[TV리포트=김서희 기자] ‘시카고 타자기’가 본격 전개로 시선을 끌었다.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의 현생과 전생이 복잡하게 뒤섞이며 운명적인 관계를 내비쳤다.
8일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극본 진수완, 연출 김철규)에서는 한세주(유아인)가 전설(임수정)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주는 전설과 마주보고 있는 사이 시공간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고, 전생을 떠올렸다. 전생에서 전설은 세주의 원고를 타이핑해주었지만 그의 원고를 무시했다. 그녀는 “그런 삼류소설이 지면에 실리는 건 낭비야”라며 뒤돌아서서 웃었고, 세주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후 세주는 위기를 맞았다. 자신을 공격했던 스토커의 편지 내용으로 글을 썼다는 오해를 받아 표절작가로 몰렸다. 세주는 기자에게 제보한 사람이 전설이라 확신했고, 졸지에 고발자로 몰린 전설은 분노하며 “그때 살려주는 게 아니었어! 똑같은 상황이 생기면 절대 안 도와줘”라며 여행을 떠났다.
이어 세주는 경찰서로 향해 스토커와 마주했다. 스토커는 “우리는 닮은꼴”이라며 “어렸을 때 친척들한테 버림받았지? 백도하 작가 집에서는 왜 나왔냐? 설마 또 버림받으신 거냐. 나랑 똑같다. 그래서 작가님만은 나를 이해줄 거라고 믿었다”며 그에게 집착한 이유를 고백했다.
이에 세주는 “넌 그냥 미친 살인범에 스토커일 뿐이다”이라며 차갑게 굴었고, 그날 스토커는 세주를 원망하는 유서를 남긴 뒤 자살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세주는 스토커와의 대화를 통해 전설이 제보자가 아니란 걸 알았고 그녀를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다. 대신 왕방울(전수경)을 만났다. 방울은 “조만간 특이한 인연 둘을 만나. 잘해 그래야 살아..”라며 묘한 발언을 했다.
스토커가 자살한 뒤 세주는 슬럼프에 빠졌고 글을 조금도 쓰지 못했다. 출판사 대표인 갈지석(조우진)은 세주에게 글쓰기를 강요했고, “대신 써줄 사람이 필요하냐. 네 이름만 빌려줘. 유령작가를 고용하자. 슬럼프 극복할 때까지야”라고 설득했다.
세주는 말도 안 된다며 선을 그었고, 술을 마시고 잠든 뒤 다시 전생의 꿈을 꿨다. 꿈에는 전설과 유진오(고경표)가 등장했고 세 사람은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자꾸만 떠오르는 전생의 기억에 세주는 혼란스러워했고, 밖으로 나간 뒤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때 전설이 사고 현장에 나타났다. 그녀가 자신을 화나게 한 그를 구해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세주에게 사고가 일어난 시각, 유령작가 진오가 세주의 원고를 이어 쓰는 모습이 그려져,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김서희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시카고 타자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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