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김생민의 영수증’은 종영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정규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지난 23일 KBS2 ‘김생민의 영수증’이 종영됐다. 동명의 팟캐스트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어 KBS에서 8부작으로 방송됐다. 애초 6부작으로 기획됐지만, 프로그램 인기에 힘 입어 2부가 추가 편성됐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연예계 대표 알뜰맨 김생민이 시청자의 영수증을 보고 소비 습관을 진단하고, 목표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진단을 내려주는 프로그램.
그동안 미처 몰랐던 김생민의 입담이 재발견됐다. “돈은 안 쓰는 것이다”라는 생활 신조를 가진 김생민은 2017년에 자린고비의 삶을 실천 중이다. 그는 시청자에게의 영수증에서 안 써도 될 돈을 쓰면 “스튜핏”이라고 하고, 저축이나 검소한 소비 습관에는 “그레잇”을 날렸다.
경제의 흐름을 읽고 있는 김생민은 시청자의 상황에 맞춰 맞춤 진단을 내렸다. 특히 지난주 김생민은 학자금 대출로 고생하는 청춘들을 위해 조언을 해줬다. 김생민은 “학자금 대출이 있는 친구들이 너무 힘들고 너무 어렵다고 하지만 차근차근 정신을 바짝 차린다면, 말만 하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 친구들 보다 더 강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 김생민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은 더욱 큰 울림을 안겼다.
또한 ‘통장 요정’ 김생민을 돋보이게 한 송은이, 김숙의 역할도 컸다. 두사람은 김생민이 하는 말의 웃음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살려냈고,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오랜 친분을 자랑하는 세 사람의 하모니가 빛났다.
현재 ‘김생민의 영수증’이 정규 편성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 KBS가 시청자의 바람에 응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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