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축구가 육아보다 쉬웠어요.”
설수대 육아에 도전장을 낸 이용의 소감이다. 12일 방송된 KBS2 ‘슈돌’에선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 이용이 출연해 설수대와 함께했다.
이용과 이동국은 전북 현대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는 사이다. 그러나 설수대는 이용을 알아보지 못하고 “진짜 우리 아빠 친구인가?” “축구 잘하는 사람인가?”라며 의심을 표했다.
이에 이용은 트래핑 실력을 뽐내려고 하나 장난감을 걷어차는 실수를 저지르며 굴욕을 당했다. 이에 설수대는 “진짜 친구 맞나?”라며 거듭 의심을 전했다.
설수대가 주장하는 이동국 친구의 조건은 바로 힘. 이용은 “아빠 친구면 힘도 센가? 우리 셋 다 업을 수 있나? 우리 아빠는 한다”라는 수아의 물음에 “아빠보다 더 세다. 아빠가 하면 삼촌도 한다”라며 호기롭게 나섰다.
그러나 국가대표에게도 세 아이를 달고 우뚝 서는 건 힘에 부치는 일. 이용은 고통에 덜덜 몸을 떠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와중에 이동국이 등장하면 이동국은 “심촌 거기 괜찮은지 물어보라. 삼촌이 그걸로 스타가 됐다. 전 세계인이 다 안다”라고 짓궂게 말했다. 러시아 월드컵 독일 전 당시 이용은 중요부위에 공을 맞아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이날 설수대의 훈련을 위해 출격한 이용이나 그의 역할은 이동국을 대신한 육아. 이용은 “축구보다 설수대랑 놀아주는 게 더 힘든 것 같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게 쉬운 게 아니라는 걸 오늘 또 느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설수대와 함께한 시간엔 힘듦 이상의 보람이 있었다. “삼촌 훈련 시켜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시안 군을 번쩍 들어 올리며 이용은 기쁨을 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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