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문정 기자] 이수근과 주이가 ‘아는 형님’ 추석 특집에서 남녀 천하장사로 등극했다. 각각 서장훈과 사유리를 이기고 얻은 대반전의 승리였다.
29일 방송된 JTBC 주말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는 추석 특집 2탄으로 이만기, 박미선, 홍윤화, 사유리, 이수지, 경리, 주이가 출연했다.
이들은 ‘아는 형님’ 멤버들과 짝을 이뤄 부부 콩트를 선보이며 입담을 뽐냈고, ‘클레오파트라’ 고음대결, ‘박미선의 춤을 맞혀봐’ 등의 코너 대결을 펼치며 웃음을 선사했다.
추석 특집의 백미는 ‘씨름대결’이었다. 이만기와 강호동이 각팀 코치로 나선 가운데, 먼저 남자부 경기가 벌어졌다. 이만기팀의 남자선수들인 김희철, 김영철, 민경훈이 나섰지만 모두 떨어졌다.
이에 이만기는 당황스러워했고, 선수와 코치 간의 내부분열이 벌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처음엔 괜찮다. 응원해주지 않았냐”는 김희철의 말에, 이만기는 “소고기가 걸려있지 않냐”며 울컥해 폭소를 안겼다.
이만기는 여자부 경기에 희망을 걸었다. 패자부활전으로 올라간 박미선과 파워를 자랑하는 홍윤화가 남아있었기 때문.
하지만 박미선은 사유리에게 단번에 졌고, 기대를 걸었던 홍윤화 마저 주이에게 지고 말았다. 홍윤화는 주이를 가볍게 들고 흔들었지만 이긴 사람은 주이였다. 이에 이만기는 웃음을 잃어 멤버들을 폭소케했다.
이제 강호동 팀 선수들끼리의 대결만이 남았다.
준결승에서 만난 서장훈과 이상민. 이상민은 잘 버티는 듯 했지만 결국 서장훈에게 패대기를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압도적인 키 차이는 어쩔 수 없었다.
이어진 결승전에서는 서장훈과 이수근이 만났다. 체급차이 때문에 이수근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는 없었다. 하지만 이수근은 힘을 모아놨다가 한 번의 기술로 서장훈을 이겨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환호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 여자부 결승전이 펼쳐졌다. 사유리와 주이가 맞붙었다. 홍윤화를 이기고 결승전에 오른 주이는 파워가 막강한 사유리를 상대로도 잘 버티는 유연함을 보였다.
또한 주이는 사유리의 기술을 모두 피하며 되치기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주이는 승리의 포즈를 취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호동은 “내가 볼 때 앞으로 한 4~5년은 여자천하장사는 주이다”라고 평했다.
남녀천하장사로 등극한 주이와 이수근은 어깨동무를 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축하 가수로 깜짝 등장한 김연자는 두 사람의 목에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축하했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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