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주 기자] 배우 크리스 에반스와 스칼렛 요한슨이 ‘마블은 시네마가 아니다’라는 논란과 관련해 자신들의 생각을 밝혔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지난 11일(현지시각), “크리스 에반스와 스칼렛 요한슨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촉발시킨 마블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CU에서 각각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위도우로 열연한 두 사람은 버라이어티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런 논쟁이 일어난 것 자체가 슬프다”고 밝혔다.
먼저 스칼렛 요한슨은 “먼저 흥미로웠다”라며 “요 며칠 사이 많은 사람들이 내게 마블 영화와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경멸한다고 밝힌 유명 감독들의 말들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그런 생각들 자체가 구식이며 그런 식으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실망스러웠다”면서 “그러나 아마도 그들은 블록버스터에 의해 점령된 극장들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소규모 영화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것을 언급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덕분에 나는 요즘 사람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이 거대한 흐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도 밝혔다.
크리스 에반스는 “독창적인 콘텐츠가 창의적인 콘텐츠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것들이 창의성이라는 바퀴의 회전을 가능케 한다고 봅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어 “나는 그냥 테이블에 모든 공간이 있다고 본다”면서 “특정 장르의 음악을 놓고 ‘그건 음악이 아니야’라고 하는 것과 같지 않겠나. 어떤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라고도 말했다.
앞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블 영화는 영화(cinema)가 아니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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