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조여정과 박세진이 김남희에게서 해방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1일 방송된 tvN ‘하이클래스’ 최종회에선 지용(김남희 분)의 최후와 여울(조여정 분)의 새 출발이 그려졌다.
벼랑 끝에 몰린 지용이 아들 이찬을 납치한 가운데 여울은 혼비백산했다. 나윤까지 나서 이찬의 행방을 물었으나 지용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잔학한 본성을 보였다.
이에 나윤은 “애한테까지 이래야 돼요? 나한테 그런 걸로 부족했어?”라고 일갈했으나 지용은 “이건 우리 가족 일이야. 애초에 네가 끼어들지 않았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어”라고 차갑게 받아쳤다.
“우리 가족? 그럼 나는 뭔데? 우리 재인인 뭔데? 우리한테 미안한 마음 조금도 없어?”라는 나윤의 울분에도 그는 “미안하진 않은데 뭐 생각해보면 미안할 수 있겠지”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사랑, 그게 뭐 중요한가? 그게 당신한테 필요하다면 그렇게 생각해. 근데 나한테 중요한 건 내게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 지야”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나윤을 분노케 했다.
결국 이성을 잃은 나윤은 흉기를 들고 달려들었으나 지용에 의해 가볍게 제압됐다. 구 형사의 등장에도 지용은 이찬의 안전을 앞세워 유유히 수사망을 빠져 나갔다.
그러나 지용을 기다리고 있었던 건 처참한 최후. 그간의 발버둥이 무색하게 지용은 매기의 배신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 사이 여울과 순상은 추억의 테마파크에서 이찬을 찾아냈다.
사건이 종료되고, “일이 이렇게 돼서 미안합니다”라 사과하는 구 형사에 여울은 “본인이 초래한 결과였어요. 형사님은 본인이 해야 할 일을 하신 거고요. 이제 다 끝났잖아요”라고 쓰게 답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는 나윤의 자조 섞인 물음엔 “그래. 언젠간.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생각조차 안나는 날이 올 거야”라며 그와 자신을 격려했다. 이어 두 여자는 지용이 선물한 반지를 바다에 던지는 것으로 그에게서 해방됐다.
극 말미엔 변호사 사무소 개업 후 홀로서기에 성공한 여울은 물론 행복한 얼굴로 그와 건배를 나누는 나윤의 모습이 그려지며 기분 좋은 여운을 선사했다. ‘하이클래스’가 해피엔딩으로 16회 항해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이클래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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