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일요일 밤 예능계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효리네 민박’과 ‘비긴 어게인’의 범상치 않은 등장. JTBC에서 연달아 두 프로그램을 론칭하면서 예능계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지난 25일 ‘효리네 민박’과 ‘비긴 어게인’이 잇따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첫 방송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효리네 민박’은 5.842%(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JTBC 예능 프로그램 역사상 가장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을 기록했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실제 거주 중인 제주도 집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프로그램. 방송 전부터 이효리의 이름만으로 화제가 됐고, 베일에 싸여있던 그들의 사생활 공개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런 뜨거운 관심은 시청률로 입증됐다.
‘효리네 민박’에 탄력을 받은 ‘비긴 어게인’도 첫 방송에서 5.097%를 기록했다. 색다른 조합. 무엇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이소라의 등장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오디션 심사위원이 아닌 프로듀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간 유희열과 국민 로커 윤도현, 음악을 알지 못하는 남자 노홍철의 색다른 조합이 기대 이상의 재미를 자아냈다는 평가다.
현재 동시간대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는 7.9%의 시청률을 기록한 상황. 수주 내에 ‘효리네 민박’의 턱밑 추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SBS ‘미운 우리 새끼'(18.9%)도 3주 연속 시청률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효리네 민박’과 ‘비긴 어게인’이 예능계 복병임은 분명하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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