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개그맨 출신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상담코칭심리학과 권영찬 겸임교수는 연예인과 스포츠인, 유명인들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연예인, 스포츠인 자살(이하 극단적 선택)’ 예방 상담코칭 센터를 개설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권 교수는 최근 한 지자체의 ‘자살예방’ 강연장에서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내용이 너무 언론에 많이 보도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연예인들의 극단적인 선택 기사가 보도되면 힘든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과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영찬은 “보건복지부가 전하는 내용과 여러 논물들을 참고할 때, 고(故) 최진실·조성민 등의 사례에서 연예인 등 유명인의 자살보도는 대규모의 모방 자살을 부르는 베르테르 효과가 있으며, 특히 자살방법에 대한 세부적인 묘사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칫 극단적인 선택 수단을 제공하는 것과 같은 부작용이 있다”고 전했다.
권영찬 교수는 자신도 “2005년 억울한 구치소 생활과 2007년 세트장이 무너지는 사고로 6개월간 병원에 누워 있으면서 고통스러울 정도로 심한 생활고를 겪어야만 했다”며 “그리고 2007년 잘못된 투자로 인해 30억 원을 고스란히 날리며 빚쟁이들의 원성에 잠을 못 이룬 적이 많아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나 “그때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면, 지금의 웃을 수 있는 여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마음이 있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살아남아야 할 이유’를 반드시 찾아야 하고 사회적으로 지역적으로 도움을 줘야 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에서는 절대로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서 미화를 하면 안된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권영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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