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김재욱은 서현진을 포기하지 않았다.
16일 방송된 SBS ‘사랑의 온도’에선 정선(양세종)을 향한 정우(김재욱)의 선전포고가 그려졌다.
정우가 정선과 현수(서현진)의 관계를 알고 속 앓이 중인 가운데 이를 모르는 현수가 제대로 사랑에 빠졌다. 정선의 알쏭달쏭 화법에 현수는 “이 사람 작가해도 되겠다. 궁금하게 만드네”라며 답답해했다. 그 모습에 경(이초희)이 “언니 그렇게 좋나? 나도 연애하고 싶게”라고 푸념했을 정도.
이 과정에서 현수는 정선을 ‘남의 남자’라고 칭하기에 이르렀고, 자신의 변화를 깨달은 그녀는 크게 놀랐다.
그 시각 정우는 정선과 아침식사를 함께하며 퍼즐이 하나로 맞춰졌음을 깨달았다. 정우가 정선에게 물은 건 “만약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를 좋아하고 있어. 포기할까?”라는 것.
포기할 땐 포기하더라도 끝까지 가볼 것이란 정선에 정우는 “나랑 같네”라고 쓰게 말했다. 이어 정우가 “그럼 그 남자가 형이라고 해도 끝까지 갈래?”라고 묻자 정선은 “당연한 거 아니야? 형은 안 그래?”라고 흔쾌히 답했다. 프러포즈를 준비 중이라는 정우에게 “내가 도울게. 그 남자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더라도 형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해줄게”라며 웃었다.
정선은 정우의 상대가 현수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황. 반대로 이를 간파한 홍아(조보아)는 “왜 제자리죠?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다 갖췄으면서 5년의 시간 동안 뭘 한 거예요? 왜 밀려요? 자기가 밀리는 상대가 누군지나 알아요?”라며 정우를 부추겼다.
이에 정우는 “그만하죠. 충분히 흥분됐으니 작품도 그렇게 써줘요”라고 능숙하게 일축했으나 곱씹을수록 격앙된 감정을 억누를 수 없는 것. ‘사랑의 온도’의 삼각관계가 요동치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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