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허정민의 짠내 나는 인생사가 ‘라디오스타’를 공개됐다. 다만 끝은 해피엔딩이었다.
아역배우 특집으로 꾸며진 1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허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허정민은 고입을 앞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며 “애매한 이미지인 거다. 계속 아역을 하기엔 뭐하고 성인 배우로 넘어갈 수도 없고. 그러던 중에 밴드 제안을 받았다”라고 입을 뗐다.
그 밴드가 바로 문차일드다. 그는 “어린 마음에 ‘무슨 가수야, 난 연기할 건데’ 싶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설득을 해서 하게 됐다”라고 당시 상황도 전했다.
문차일드는 ‘사랑하니까’ ‘태양은 가득히’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밴드이나 허정민은 문차일드를 C+레벨로 칭했다.
그는 “회사발로 1위를 했다. 어릴 땐 1위를 하면 내 인생이 달라질 줄 알았다. 통장에 돈이 이만큼 쌓이고. 그런데 똑같더라. 당시엔 제대로 정산도 못 받던 시절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나간 친구들(MC The Max) 친구들은 잘 됐다. 나는 도리어 나가지 않고 붙어 있었던 쪽이었다. 기다리라고 했던 사장님이 안 좋은 일에 연루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차태현은 “이 친구, 거침없다”라며 웃었다.
다행히 다시금 연기 쪽으로 전환한 허정민은 일명 ‘여주인공 남동생 전문배우’로 사랑을 받았으나 이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내 나이가 20대 중반이 넘어가니까 여주인공 남동생으로는 나이가 많아진 거다. 또 역할이 사라졌다. 군대에 갔다 왔는데 소속사가 사라졌다. 5년간 강제휴식을 하게 됐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야말로 짠내 나는 일들의 연속. 그럼에도 허정민은 포기하지 않았고, 단막극 ‘82년생 지훈이’를 통해 복귀,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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