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테리우스 신성우가 20년째 스토킹 피해를 입고 있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1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 사람이 좋다’에선 신성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신성우는 자유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원조 테리우스다. 로커로 ‘서시’ ‘사랑한 후에’ ‘슬픔이 올 때’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는가하면 조각 같은 외모로 여심을 뒤흔들었다.
신성우는 최근 로커 활동이 아닌 뮤지컬과 연기활동에 주력하는데 대해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서시’ 같은 노래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었다. 그 부담감이 컸다. 예술이란 건 제품이 아니다. 생각이 딱 뭉쳐져서 결정체가 나오는데 피로도가 엄청났다. 그래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뮤지컬을 만났다”라고 밝혔다.
신성우는 지난 2016년 16살 연하의 플로리스트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그런데 신혼집으로 이사 후 신성우는 보안에 유독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그는 “20년이 넘도록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 협박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모자라 집까지 찾아오더라. 이메일을 해킹하고 대범하게 전화도 해왔다”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결혼 이후 스토킹이 더욱 심해져 법적 대응을 고민 중이라고.
신성우는 “하나님께서 어린 시절의 나와 결혼을 시켜줬다고 착각을 하는 친구다. 그 친구가 우리 가족을 건드린다. 말도 안 되는 비방으로. 보고만 있을 수 없게 됐다.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차단해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아내의 얼굴이 모자이크 된데 대해선 “아내가 화면에 나오면 그걸 캡처해서 비방할 게 빤했다. 나는 여러분들에게 드러나 있는 인생이지만 내 가족이 나로 인해서 그런 곤란을 겪으면 안 되는 거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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