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얘기하는 거보면 70살은 됐다. 모르는 게 없다”
관록의 짐꾼 이서진에 대해 김용건은 이렇게 말했다. 10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에선 할배들의 빈 여행기가 공개됐다.
빈으로 향하며 추억토크가 이어진 가운데 지식주머니를 풀어내는 이서진을 보며 김용건은 “서진이 얘기하는 거보면 한 70살은 됐다. 모르는 게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할배들은 긴 시간을 꼬박 달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인 빈에 도착했다. 운전은 역시나 이서진의 몫이었다. 중간에 들른 레스토랑에서도 이서진은 싹싹하게 할배들을 챙겼다.
빈의 첫 목적지는 궁전이다. 식사 후 이서진은 김용건에게 운전을 부탁했다. 앞서 김용건은 국제면허증이 있다며 운전에 대한 의욕을 보인 바 있다.
이에 김용건은 “내가 47년을 운전했는데 내 차 핸들을 웬만해선 안 준다. 왜냐, 나는 안전 위주니까”라고 비장한 각오를 전하면서도 “내가 왜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지?”라며 웃었다.
47년 관록의 운전솜씨에도 막상 운전대를 잡으면 김용건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다시 이서진이 나설 차례. 이서진은 올드팝송을 플레이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서진은 “긴장하긴 하셨다. 그래서 옛날 음악을 틀어드리니 따라 부르시더라. 초반에 긴장했다가 긴장이 풀리면서 말이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김용건은 “입술이 탔다. 그래도 운전을 안했으면 후회할 뻔했다. 내가 기회가 와서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 정말 기분 최고였다”라며 기뻐했다.
빈 입성 후에도 이서진은 할배들의 편의를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사랑 받는 프로짐꾼의 품격이 또 한 번 증명된 시간이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