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일본의 개그맨이 방탄소년단 이슈에 대한 소신있는 발언으로 일본내 방탄소년단들의 공감을 얻었다.
일본 개그콤비 트렌디엔젤의 사이토 츠카사는 12일 이번 이슈를 다룬 후지TV ‘직격 LIVE 케이크’에 출연,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고 일본 제이케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사이토 츠카사는 이날 방송에서 “퍼포먼스도, 노래도 훌륭하고 세계적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멤버 개개인도 정말 젊고 붙임성 있고, 뭐라고 할까 일본어도 정말 잘하고, 일본에 호감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느꼈다”고 방탄소년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티셔츠 사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사이토 츠카사는 “그래서 지금 이 티셔츠같은 것이 왜 이렇게 돼버렸는지 모르겠고, 또 음악과 정치가 결부되는 것이 몹시 안타깝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사이토 츠카사의 발언에 일본 트위터 상에서는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그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번 사태를 함께 안타까워했다.
사이토 츠카사가 속한 트렌디엔젤은 2016년 도쿄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팬미팅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방탄소년단이 일본을 찾았을 당시 이들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일본 팬들은 사이토 츠카사에 “잘 말해줬다” “사이토 츠카사가 알아줬다” “가슴을 울렸다” “눈물이 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방탄소년단 팬들은 해시태그에 “사이토씨고마워요 등 문구를 넣기도 했다. 물론 그의 발언에 반감을 드러낸 일본인도 적지 않다.
최근 한국 대법원은 일본 전범기업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리고 이 시기 일본 TV아사히는 방탄소년단의 ‘뮤직스테이션’ 출연 취소를 알리며, 방탄소년단 출연 취소가 지민이 입은 티셔츠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본 현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광복 티셔츠 관련 흠집내기 기사가 양산되며 연일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13일 도쿄를 시작으로 일본 4개 돔투어에 나선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사이토 츠카사 인스타그램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