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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 만난 사이’ 차승원X유재석, 일복 터진 두 남자의 성찰 [종합]

김풀잎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풀잎 기자] 차승원과 유재석이 또 일로 만났다. 고구마 농사를 함께 지으며, 삶에 대한 명언도 주고 받았다. 

31일 방송한 tvN ‘일로 만난 사이’에서는 차승원과 유재석이 출연해 고구마 농사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함께 차를 타고 바닷가로 향했다. 차승원은 “나는 유재석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그렇게 많이 하는데, 실수를 하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두 사람은 본격 일을 하게 됐다. 방법은 간단했다. 탱크에 바닷물을 채워야 했다. 고구마 농사를 위해서였다. 고구마 농사에는 바닷물이 필수였던 것. 간을 맞추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단순노동의 극치. 오전 9시부터 일은 시작됐다. 

차승원은 물을 퍼왔고, 유재석은 탱크에 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고통을 호소했다. 유재석은 “차승원이 많이 힘든 것”이라며 “말이 많아졌다. 그리고 너털 웃음을 짓지 않냐. 저 형도 힘든 척 하는 걸 싫어한다”고 분석했다. 

결국 역할을 바꿨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점점 바닷물이 빠지기 시작했다. 유재석은 “큰일이다”며 “빨리 해야 한다. 안 되면 보트 타고 가야 한다. 보트가 있는 이유 같다”고도 서둘렀다. 

이때 유재석은 양동이를 던지다가 차승원의 어깨를 맞혔다. 차승원도 유재석 바지에 물을 쏟았다. 유재석은 “형도 점점 짜증을 낸다. 일하는데 시비를 건다”고도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양동이 작업은 끝이 났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민물과 희석을 해야 했다. 유재석은 “이제 9시 50분이다. 느낌상으로는 11시여야 한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무슨 소리냐. 오후 3시는 됐어야 한다. 이제 안녕하고 가야한다”고 힘들어 했다. 

아직 일은 남았다. 이번에는 해수를 뿌리러 가야 했다. 두 사람은 손장갑부터 건네 받았다. 차승원은 “이게 그렇게 무섭다”며 “이런데서 이걸 주는 건, 너 한 번 죽어보라는 뜻이다”고 두려워 했다. 

유재석은 “저 형은 해수를 뿌려도 멋있다”며 “비율이 대박이다. 저 형은 비율, 얼굴이 다 멋지다. 리스펙트한다”고 놀라워했다. 

차승원은 “왜 너만 만나면 지긋지긋하다 아주”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형만 만나면 그렇다. 저 배를 타고 도망치고 싶다”고 토로해 폭소를 보탰다. 차승원은 “너 절대 도망가지 마”라고 받아쳤다. 유재석은 계속해서 “형 집에 가고 싶어”라고 말해 웃음을 보탰다. 

사장님은 “꿈 같다. 두 분이랑 일을 하다니”라고 감격해 했고, 차승원은 “저도 꿈 같다.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침내 휴식시간이다. 차승원은 “우리가 초반에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형 고마워, 형 영화 카메오 필요하면 말해 달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점심 식사를 시작했다. 짜장면과 볶음밥 먹방을 선보였다. 유재석은 “잘 먹었다. 더할 나위 없다”고 만족해 했다. 

차승원은 “‘무한도전’은 안 하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나도 하고 싶다. 당연히. 13년 정도 했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우리는 더 나이 들어서도 보겠지”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당연하다. 근데 형, 50은 어떠냐. 나는 2년 남았다”고 답했다. 

차승원은 “나는 지금이 더 잘생겼다. 30대 때보다 낫다. 지금 사람을 잘 안 본다. 그가 부담스러워할까봐”라고 농을 쳤다. 차승원은 “잘생겼다는 말은 좋긴 좋다. 일단 보는 시선부터가 다르지 않냐. 느껴진다”고도 말했다. 

차승원은 “나는 영화배우가 꿈은 아니었다”며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이다. 또 나태하지는 않다. 취미가 없다”고도 토로했다. 

차승원은 “친한 사람도 손에 꼽는다.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어색해 했다. 그런 게 나이가 드니 변하더라. 나이가 드니까 이제야 나 같다. 요즘 내가 나 같다. 이게 나다. 너무 열심히 하지 않으려 한다. 영화 촬영팀에도 말했다. 그러면 스스로를 옥죄게 된다”고 자신했다. 

두 사람의 노동은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고구마 수확이었다. 차승원과 유재석은 이번에도 힘듦을 호소했다. 차승원은 끊임없이 노동요를 부르며 폭소를 이끌어냈다.

유재석은 “사람이 참 간사하다”며 “의자에 앉는 것 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방석이 있었으면 한다”고 갑작스런 자아성찰까지 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두 사람은 “오늘 재미있었다. 감사하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일로 만난 사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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