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아르젠바이잔 세 친구가 버스 지옥을 경험한 후 한국의 과거와 미래를 체험하며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둘째날 한국 여행을 즐기는 아르젠바이잔 세 친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친구들은 버스를 이용해 목적지로 가기로 했다. 버스정류장의 온열 의자에 감동한 세 사람은 버스를 타기 전부터 헤맸다. 버스를 탈 때 현금을 내도 되는지 고민한 것. 시민의 도움으로 현금 결제도 된다는 말에 버스에 겨우 오른 세 사람.
그러나 내리는 역 이름을 잘 못 알아 내릴 곳을 지나쳤고, 제작진과 떨어지는 상황에 직면했다. 역은 틀렸지만, 아르젠바이잔 세 사람은 서울의 대표 관광지인 DDP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환승이 문제였다. 환승역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루슬란이 목이 마르다며 생수를 사기 위해 편의점으로 향한 것. 루슬란이 물을 사기 위해 오가는 사이 친구들은 버스 두 대를 보내게 됐다.
버스 지옥 체험 후 아르젠바이잔 친구들이 간 최종 목적지는 한옥마을이었다. 이들은 한복을 빌려 입고서 한옥마을을 누볐다. 한옥마을 현장학습은 유익했다.
한옥마을에 이어 친구들이 향한 곳은 한국의 최첨단 기술을 눈으로 볼 수 있는 한 통신기업의 첨단 ICT 체험관이었다. 뜨뜻미지근 한 반응을 보이던 루슬란마저 놀라운 광경에 입을 떡 벌렸다. 루슬란은 “아까 택시에서 했던 말 취소할게”라고 사과했다.
한국의 과거와 미래를 체험한 세 친구는 남대문시장에서 길거리 음식을 먹고, 식당에서 갈비탕과 만두를 주문했다. 뚝배기 갈비탕과 돌솥밥이 나왔고, 팔팔 끓는 음식을 접한 친구들은 뜨거운 맛에 깜짝 놀랐다.
다행히 덜 뜨거운 만두 맛에 반한 이들은 만두 한 접시를 추가로 주문했고, 그릇을 싹싹 비웠다.
이들이 급하게 향한 다음 목적지는 롯데월드였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영상으로 롯데월드의 놀이기구를 보며 친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 8시 30분 도착하는 바람에 이미 운행을 종료한 놀이기구가 많았지만, 이들은 어린아이로 돌아간 듯 흥분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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