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서형이 의식불명 상태인 안지호에게 천사 그림의 출처를 물었다. 김서형은 안지호와 신성재단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까.
16일 방송된 SBS ‘아무도 모른다’에선 영진(김서형 분)이 선우(류덕환 분)와 공조해 은호(안지호 분) 사건을 추적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은호의 사물함에서 상원(강신일 분)의 천사 그림이 나온 가운데 선우는 “대체 은호는 이걸 어디서 본 걸까요?”라며 의아해했다.
은호가 다니는 신성 중학교는 신성 재단 소유. 그렇기에 학교에서 접했을 것이란 영진의 추측에 선우는 “아닐 거예요. 학교에선 어떤 종교 활동도 하지 않으니까요”라 일축했다.
이 와중에 동명(윤찬영 분)과의 연락이 두절되면 선우는 또 다시 영진과 함께하려고 했다. 그동안 무심했다며 자책하는 선우에 영진은 “외면하고 싶었던 거겠죠. 나도 그랬거든요. 은호를 처음 봤을 때”라 쓰게 말했다.
선우는 “그러니까 이제 외면하지 않겠다고요. 형사님은 형사로서 있으세요. 난 교사로서 동명이 옆에 있을 테니”라며 의지를 보였다.
결국 영진은 선우를 대동하고 동명 모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동명 모는 “동명이가 돈 얘기를 했어요. 아르바이트로 악착 같이 돈을 모았으니 한결이 수술 시킬 수 있겠다고. 이때가 아니면 언제 시킬 수 있을지 몰라서 모른 척 했어요”라 고백, 어린 동명의 시련을 엿보게 했다.
그 사이 상호(박훈 분)는 은호의 간병인을 자처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는 소연(장영남 분)의 의심에 상호는 “사고에 대한 책임감, 이런 걸로는 부족한가요?”라 웃고는 “대부분의 인간은 대가 없는 호의를 받을 자격이 안 되지만 은호는 자격이 있어요”라 답했다.
이어 상호는 두석을 앞에 두고 “예전에 만약에 신이 있다면 아픈 애들이 있을 리가 없다고 말한 당돌한 놈이 있었다?”라고 넌지시 말했다. 상호가 말하는 당돌한 놈이 바로 두석 본인. 두석은 “만약 아픈 나를 살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신이라고 생각했죠”라 밝히는 것으로 상호를 향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그 시각 동명은 은호가 몸을 던진 호텔 옥상을 찾아 비통한 눈물을 흘렸다. 곧 쫓아온 영진에 동명은 “내가 안 그랬어요. 안 믿으니까 나 쫓아다닌 거잖아”라 토해냈다. 이에 영진은 “알고 있어. 널 만나서 확인하고 싶은 게 있었어. 네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 너 은호랑 어떻게 친구가 됐니?”라 물었다.
동명은 “은호랑 내가 친구라고요? 어딜 봐서? 친구 아니에요”라 소리치면서도 곧 “난 늘 받기만 했는데 어떻게 친구에요”라며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왜 이 호텔에 왔느냐는 물음엔 “갈 데가 없었어요. 그리고 여기 오면 혹시 알 수 있을까 해서. 은호가 그날 밤 왜 여기 혼자 왔는지”라고 답했다.
은호가 주운 돈에 대해서도 동명은 모든 걸 덮어쓰려고 했다. 이에 인표(문성근 분)는 “은호한테 미안해할 것 없어. 친구 사이니까 어려움도 나눌 수 있지만 죄는 아니야. 각자 자기 몫을 감당해야 돼”라며 동명을 달랬다.
동명은 또 민성(윤재용 분)에 대해 은호가 괴롭히고 있는 상대라 했다며 둘의 복잡한 관계를 전했다.
이날 영진은 희동(태원석 분)을 닦달해 CCTV 영상을 손에 넣고 본격 추적에 나섰다. 상호는 영진보다 먼저 호텔을 들쑤신 범인을 찾으라고 명령했다.
이어 영진은 여전히 의식불명인 은호에 천사 그림의 출처를 물었다. 극 말미엔 은호를 만나려 하는 기호(권해효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아무도 모른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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