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22년차 배우 노형욱이 과거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서 부자지간 호흡을 한 52년차 배우 노주현에게 “가끔 아버지라 불러도 될까요?”라고 눈맞춤을 신청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노형욱과 노주현의 눈맞춤이 진행됐다.
노형욱은 아역 탤런트 출신으로 ‘똑바로 살아라’ 당시 아들 역할로 만났던 노주현과 눈맞춤을 하고 싶다고 신청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학교를 다니던 중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 혼자 된 지 3년이 됐다면서 “완전히 아버지는 아니어도 아버지처럼 의지할 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노형욱은 배우 활동을 멈추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었다며 대학교 조교부터 택배 상하차 알바, 연기지도 등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생전 아버지에게 다가가지 못 한 죄송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노주현은 “이런 건(고민) 누구한테나 있어. 잘했어.. 잘 이겨 냈어”라고 위로했다.
선택의 시간, 노형욱은 “제 마음속 아버지가 되어 주세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아버지라도 불러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그런데 노주현은 고민할 것도 없이 “오케이”라고 답하며 선을 넘었다. “아버지라는 호칭이 그립다고 하면, 괜찮은 것 같은데. 고민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네”라고 말했다.
노형욱은 감사한 마음에 울컥했고, 노주현은 “왕년에 아들 역할이었는데, 형욱이가 그동안 고생하고 이겨내고, 이런 것이 다 성장하는 과정이다. 잘 해냈다”고 기특해하면서도 “조금 연기하다가 받아줄 걸 그랬나? 밥이나 먹자”라고 쿨하게 노형욱을 아들로 품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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