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신정환에게는 커보이기만 하는 형 탁재훈. 그가 아무도 몰랐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신정환조차 놀란 고백이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Mnet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에서 탁재훈과 신정환은 콜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바쁜 첫날을 보내고 두사람은 술을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형 탁재훈은 “그래도 시장에 계신분들이 기억하시네”라고 신정환에게 말을 꺼냈다. 앞서 이날 콜센터 홍보를 위해 신정환과 탁재훈은 시장을 돌아다녔던 것. 신정환은 “기억 못할줄 알았다”고 수줍게 답했다.
그러면서 신정환은 아직은 방송 촬영이 어색하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신정환은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신정환은 특히 표정관리가 잘 안 됐다고 말했다. 이 얘기를 들은 탁재훈은 “나도 처음에 표정관리가 안 됐지. 방송 많이 했고, 예능 많이 했어도 (표정관리는) 힘들지”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어 탁재훈은 “나도 (복귀한 지) 이제 1년하고 3개월 지났는데 아직 모르겠어”라면서 “가면 갈수록 더 힘들어지는 거 같아. 무조건 재밌게만 하려니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정리되면 몸이 안 따라주고”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탁재훈의 몰랐던 이야기에 신정환은 많이 놀란 모습이었다.
이어 탁재훈과 신정환은 서로 알고 지낸 지 23년이 됐다면서, 격세지감을 느꼈다. 탁재훈은 “많은 일들이 있었어”라고 말했고, 두사람은 지난 시간을 반성했다. 이때 탁재훈은 “그때, 그냥 솔직히 얘기하고 왔어야 해”라고 형으로서 일침을 가했다. 이는 과거 해외 원정 도박을 한 신정환이 뎅기열로 거짓말을 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훈훈한 시간도 잠시. 탁재훈과 신정환은 행사 준비를 하면서 티격태격했다. 두 사람은 과거 컨츄리꼬꼬 시절의 영상을 보고, 그때를 회상하며 노래도 불렀다. 신정환은 “가사 좀 틀리지마”, 탁재훈은 “너가 하는 일이 뭐냐”라고 서로를 지적하며, 자존심 싸움을 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두 사람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신정환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과거의 잘못된 점을 짚어주는 탁재훈에게 인간미가 느껴졌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net ‘엠카운트다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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