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히든싱어2’에 두 번째 주자로 출연한 록의 전설 전인권이 명불허전 무대를 꾸미며 우승을 차지했다.
24일 JTBC ‘히든싱어5’에선 록의 전설 전인권이 원조가수로 출연, 5명이 모창능력자들과 진검승부를 펼쳤다.
1라운드에선 ‘그것만이 내 세상’으로 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 모창 대결에 김종서는 “목소리의 깊이가 다르다. 3번에서 40년 내공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정확히 맞혔다. 알베르토 역시 전인권이 있는 통의 번호를 맞혔다. 그러나 1라운드 전인권은 3위를 하며 간신히 탈락을 면했다.
2라운드에서는 ‘제발’이란 노래로 미션에 임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판정단은 더욱 혼란스러워했고 전인권은 3위를 했다.
이어진 3라운드는 ‘돌고 돌고 돌고’란 곡으로 미션 대결을 펼쳤다. 전인권은 이 곡에 대해 “감옥에 있을 때 만났던 감방 동료와 ‘둥글게 둥글게’ 동요를 부르는 어린 딸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렇게 살고 있는데 저 친구는 저렇게 살고 있네.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어쩜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지금 가난해도 다시 돌고 돌아 좋은 순간이 올 것이란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4라운드에선 ‘사랑한 후에’란 곡으로 마지막 대결에 임했다. 이날 전인권은 이 곡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서른 두 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저를 굉장히 예뻐해주셨는데 정말 지독할만큼 우울증을 앓았다”라고 밝혔다. 그때 크나큰 슬픔을 오히려 담담하게 표현하고자 했다며 당시 이 곡을 부를 때의 자신의 심정을 언급했다.
이날 전인권은 최종라운드에서 “이렇게 확 빠질 줄 몰랐다. 너무 떨리고 1등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결국 전인권은 9표 차이로 강력한 모창능력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전인권은 “열심히 산다는 것은 어느 순간 힘이 들때가 있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감사합니다”라고 의미심장한 소감을 덧붙였다. 이날 무대를 지켜보던 김종서는 “오늘의 인권형님은 제가 알던 인권형님보다 그 이상이었다”며 감동적이었다는 소감을 드러냈다.
한편, 다음주 원조가수로 싸이의 출연이 예고되며 기대를 자아냈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히든싱어5’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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