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김병현이 합류한 가운데 어쩌다FC팀이 패배했다.
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야구선수 김병현이 새 멤버로 합류한 모습이 그려졌다.
안정환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 복기’ 숙제를 시켰던 터. 이에 한자리에 모였고, 허재가 CF를 찍은 사실이 언급됐다. 허재는 “CF를 찍겠냐고 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찍겠다 했다”고 털어놓으며 “모두 덕분에 찍었으니 밥을 쏘겠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자기 반성과 팩트 폭행이 난무하는 경기 복기를 읽었다. 김성주는 안정환을 분석했다면서 “안 감독이 오프사이드 트랩에 예민해서 실패시 화를 낸다. 또한 안 감독은 사람을 잡으라고 한 적이 없다. 허재, 김용만을 투입할 때는 포기나 다름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성주의 분석은 감탄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자신에 대해 “한 게 없다. 거지 같은 놈”이라고 표현하면서 “축구계를 은퇴하겠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에는 제가 축구를 너무 사랑한다”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정환은 선수를 계속해서 영입할 계획을 밝히며 “점점 자리가 없어질 것이다. 테스트 없이 선수를 뽑은 것을 엄청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정환은 새로운 멤버로 김병현을 소개했다. 그에 대한 기대감은 뜨거웠다. 그런가 하면, 김병현과 양준혁은 첫 만남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득남한 김동현은 연습 중 뒤늦게 합류했다. 김병현은 “말로 어떻게 설명이 안 된다”면서 벅찬 소감을 전하며 “아기 이름은 안 정했다. 김뭉찬으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형들은 진심으로 축하를 하며, 회비로 옷이라도 사주고 싶다고 했다.
이날 어쩌다FC는 공릉축구회와 경기를 하게 됐다. 공식 일곱번 째 경기였다. 김병현은 이날 첫 경기이기 때문에 아직은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공릉팀에 패널티킥 기회가 왔다. 양준혁은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자책했다. 아쉽게도 김동현은 골을 못 막았고, 한 점을 내주게 됐다.
전반전이 후반에 접어들면서, 어쩌다FC의 분위기는 좋아졌다. 양준혁은 주장으로서 부상에도 계속해서 경기에 뛰었다. 김요한도 골을 얻을 뻔 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김병현은 어리바리한 모습과,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어쩌다FC팀은 아쉬워했다.
후반전 경기력은 더욱 좋아졌다. 김동현은 거미손 방어를 하고, 이봉주는 열심히 달렸다. 그러나 또 공릉 팀에서 골이 들어갔다. VAR을 요청했으나, 감독은 골로 인정했고 분위기는 다운됐다. 이러한 가운데 허재가 습관처럼 손으로 공을 막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세 번째 골이 들어가고, 네 번째 골도 들어가고 말았다. 결국 어쩌다FC팀은 4:0으로 패하고 말았다. 김성주와 정형돈은 “비록 졌지만, 얻은 것도 많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인정환 역시 “지고 이기는 것은 찬스를 살리고 못 살리고의 차이다. 우리가 타이어를 끌고 지옥 훈련을 했기 때문 같다”면서 앞으로 더욱 훈련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정환은 양준혁을 칭찬하고, 김병현도 좋아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병현의 정식 입단 여부는 다음주 공개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뭉쳐야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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