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힙통령’ 장문복이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슈퍼스타K’ 출연한지도 7년. 남몰래 눈물 흘려야 했던 지난 날의 속사정이 모두 공개됐다.
지난 7일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가 첫 방송됐다.
예고편에서부터 화제를 모은 주인공은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돌아온 장문복이었다. 연습생들은 장문복의 등장에 환호했고, 그의 무대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 보아가 “우리가 기억하는 못브하고 지금 굉장히 많이 다른 것 같다”며 그동안의 근황을 묻자 장문복은 자신의 속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는 “속으로 굉장히 많이 아파하기도 했고”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랩이 좋아서, 멋있게 보이고 싶었던 중학생 소년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이후 사람들의 놀림거리가 됐다.
장문복은 “속으로 많이 (분을) 식혔다”면서 “그냥 내가 랩을 못했다고 여기면 되는데 욕이나 안 좋은 말들이 저희 어머니 귀에 들어가니까 너무 죄송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사실 그런 상황이 만들어진 거에 대해서 당시에는 후회했다. 길거리에 나가 눈치볼 필요도 없었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면서 혼자서 그냥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취업하면서 살까 생각도 했지만 난생처음 좋아하게 된 일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았다.
장문복은 ‘지금도 나와서 웃음거리가 되면 어떡하냐’는 질문에 “웃음거리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더이상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하고 참가신청을 했기 때문에 그때만큼 그렇게 막 웃음거리로 남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금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장문복은 “‘프로듀스101’을 통해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면서 긴 머리까지 자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장문복이 그간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고 지냈는지 가늠이 됐다.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는 게 쉽지는 않았을 중학생, 고등학생 시절. 7년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진 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편견을 응원의 시선으로 바꿔놓기 시작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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