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치 이야기라니…. 오직 ‘무한도전’만이 가능하다.
지난 8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에서는 국민의회 특집을 진행했다. 정치, 선거, 여성, 가족, 문화,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국회의원과 국민의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국회의원 미팅제’가 눈길을 끌었다. 한 국민의원은, 주민들이 원하면 국회의원과 만나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박주민 의원은 국민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현재 존재하는 국민소환제와는 다른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미팅부터 소개팅까지”라고 센스있는 답변을 전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방송 후 ‘무한도전’ 측은 “의견주신 ‘국민의원’ 이름으로 ‘무한도전’과 5인의 국회의원은 추가 회의를 통해 국회의원 미팅법, 임산부 주차법, 청년 주거 지원법, 국회의원 4선 연임 제한법, 아동학대 처벌 강화법, 알바 근로 보호법을 우선 발의하기로 결정하고 준비 중”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실현 가능성이나 화제성보다 더욱 중요한 것을 ‘무한도전’은 남겼다. 국민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국회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를 말이다. 이토록 어렵고도 무거운 주제, ‘무한도전’이기에 담기에 가능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사진=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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