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김티모테오가 이끈 검정팀이 퍼포먼스 대결에서 반전의 승리를 거두며 눈물을 쏟았다.
16일 KBS2 ‘더유닛’에선 셀프 프로듀싱 무대를 꾸미라는 세 번째 미션이 주어졌다. 이날 남자 퍼포먼스 대결에선 빨강 팀과 검정 팀이 대결을 펼쳤다. 춤꾼들이 대거 포진된 두 팀의 대결에 멘토들의 기대감도 컸다.
기중, 준, 고호정, 세용, 필독, 성준, 대원 태은, 라윤이 뭉친 빨강유닛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OST ‘That’s what like’를 선곡해 매력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댄디한 양복에 우산을 들고 등장한 빨강 팀은 화려하고 세련된 무대를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학, 건민, 비주, 한결, 의진, 김티모테오, 지한솔, 호준, 승진이 뭉친 검정 팀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 김티모테오가 리더가 되어 팀원들을 이끌었다. 그는 ‘stay’란 곡을 정했지만 이를 접한 비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티모테오는 이를 끝까지 밀고 나갔고 선곡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팀원들과 마찰을 부르기도 했다. 결국 검정팀은 곡을 바꾸지 않은 채 ‘stay’와 ‘사슬’을 엮은 무대로 가닥을 잡았고 결국 연습에 매진했다.
무대에 오른 검정팀은 고혹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무대를 선보였다. 안대와 끈을 이용해 섹시하면서도 독특한 안무를 선보였다. 빨강 팀이 화려하고 대중성 높은 흥행 영화라면 검정 팀은 예술영화 같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드디어 무대가 끝나고 빨강 팀과 검정 팀의 희비가 갈리는 시간이 왔다. 퍼포먼스 끝판왕들의 진검승부는 단 9표 차이로 갈렸다. 승리는 검정 팀에게 돌아갔고 시행착오를 거쳐 승리를 거머쥔 멤버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드러냈다.
김티모테오는 “멤버들 한 사람 한 사람 다 잘 보이게 하고 싶어서 정말 밤 많이 샜는데 그게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비에게도 자신의 선택에 대해 인정받고 싶었다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비는 그들의 안무를 칭찬하며 훈훈한 선배의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기쁨에 눈물을 왈칵 쏟기도 했다. 지한솔은 “셀프 프로듀싱은 저희가 만들어낸 무대이지 않나.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것 같다”며 울컥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더유닛’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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