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싸이가 ‘히든싱어5’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싸이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1일 JTBC ‘히든싱어5‘에선 싸이가 원조가수로 등장, 5인의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 싸이는 90표 이상을 받지 못하면 간이 공연을 펼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90표를 넘으면 제작진은 무엇을 해줄거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싸이가 90표를 넘으면 치킨을 쏘겠다고 공언했다.
1라운드에선 ‘챔피언’으로 대결을 펼친 가운데 싸이는 1위를 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2라운드 ‘강남스타일’대결에선 간신히 탈락을 면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3라운드에선 ‘예술이야’ 노래로 대결을 펼쳤고 싸이는 다시 1등으로 4라운드에 진출했다. 4라운드에선 ‘아버지’란 노래로 2인의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 싸이의 노래를 듣던 토니안은 눈물을 글썽거렸다.
토니안은 “싸이 형님의 곡을 많이 듣고 좋아하는데 그 중에 이 노래를 좋아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이 노래를 들으면 제가 어렸을 때 조금만 아버지의 마음을 더 이해할수 있었다면 더 좋은 아들이 되었을 텐데. 그걸 일깨워준 음악이다”라며 노래를 통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다시금 느꼈다고 털어놓으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또한 이날 4라운드 결과 싸이가 최종우승자가 됐다. 이어 득표수가 공개됐고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3위 모창능력자가 0표를 받아 탈락했고 2위 모창능력자는 단 2표만을 받았던 것. 싸이는 98표를 받으며 ‘히든싱어’사상 최다 득표로 우승을 차지한 원조가수로 기록됐다.
싸이는 “답답한 녹음실에서 녹음할 때 원동력이 되는 것은 무대에 등장했을때 듣게 되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다. 오늘 그 시간을 네 번이나 겪었다. 그게 가수의 삶 같더라. 답답한 곳에서 나가 박수 받고 노래 불러드리는 것. 개인적으로도 가수 인생에 있어서도 기본을 돌아보게 하는 특별하고 고마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현무는 400인의 판정단에게 약속대로 치킨을 쏘며 공약을 지켰다. 싸이 역시 98표를 얻었지만 즉석에서 간이 콘서트를 펼치며 흥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반전과 눈물, 열정이 어우러졌던 방송으로 눈길을 모았던 셈이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히든싱어5’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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