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오민석이 박해미의 악행으로 어그러진 조윤희와의 관계를 되돌릴 수 있을까.
24일 방송된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선 진우(오민석 분)가 설아(조윤희 분)와 태랑(윤박 분)의 관계에 큰 충격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1년 만에 깨어난 진우는 화영(박해미 분)이 멋대로 설아와의 이혼을 진행한데 분노했다. 진우는 “엄마가 뭔데 내 와이프를 쫓아내? 엄마가 무슨 권리로 내 아내를 이혼녀로 만들어? 이혼을 해도 내가해. 도대체 뭘 어떻게 했기에 설아가 이혼신청을 해? 왜 내 인생을 엄마가 마음대로 결정해?”라고 쏟아냈다.
그러나 화영은 “난 네가 싼 똥 치운 거야. 그러게 왜 그런 여자랑 결혼을 해? 다 뜯어 말린 결혼을 누가 했는데?”라며 적반하장으로 응수했다.
화영의 잘못을 되돌릴 것이란 진우의 각오엔 해랑(조우리 분)의 이름을 넌지시 입에 올렸다. 화영은 “1년 동안 네 병상 지킨 걔는 어쩔 거야. 난 네 마음이 떠난 줄 알았지. 네 와이프한테”라는 말로 진우는 당황케 했다.
그럼에도 진우는 “그래도 내가 결정하게 했어야지. 우리 둘이 해결하게 놔뒀어야지. 내 꼴이 이게 뭐야. 내가 사랑한 여자야. 나혼자 사랑했고 나혼자 지쳐서 이렇게 됐지만 나 정말 설아 사랑했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진우와 이혼 후 설아는 방송계로 복귀한 바. 여론의 관심에 속 앓이 하던 설아는 태랑을 통해 위안을 받았다. 설아는 “이제 좀 살 것 같다. 속에서 천불이 났거든”라는 말로 해방감을 표했다.
진우와의 통화에 대해선 “나쁜 놈. 입 꼭 다물고 앉아서 지는 아닌 척 지가 당한 척 나만 나쁜 사람 만들어. 나보고 의리가 없대. 지는 의리 있어서 바람 폈어? 뭐가 그렇게 당당해? 난 보자마자 사과부터 할 줄 알았어. 그런데 오히려 나보고 용서가 안 된대”라고 토해냈다.
그러면서도 깨어난 진우를 보니 눈물이 났다며 솔직한 마음도 전했다. 이에 태랑은 애써 복잡한 심경을 감췄다.
이 와중에 진우의 선물공세가 이어지면 설아는 분노했다. 이 같은 설아의 마음을 모르는 진우는 “내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선물부터 보냈어. 당신 웃게 해주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설아는 “착각하지 말아요. 당신은 날 웃게 해줄 수 없어요. 그걸 나도 방금 깨달았어요. 당신은 1년 전에 멈춰 있는 사람이란 거. 내 고통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는 거”라고 일축했다.
영애도 진우의 병실을 찾아 “우리 딸 가슴에 피멍들게 할 땐 언제고 저딴 선물을 들이대요? 무릎 꿇고 빌어도 모자랄 마당에 저런 걸로 애 마음을 또 상하게 해요?”라고 분노를 쏟아냈다.
설아에게 제대로 사과하겠다는 진우의 약속에도 영애는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했잖아. 9년 만에 울면서 집에 왔어요. 겉옷도 못 입고 빈 몸으로. 그 자존심에. 그쪽 어머니가 우리 딸 거머리처럼 들러붙어서 처치곤란이니까 치워달라고 했어요. 얼마나 학을 뗐으면 우리 설아, 위자료 한 푼 안 받고 나왔어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는 진우가 모르고 있던 사실. 이에 진우는 마침 병실을 찾은 화영에게 “내가 보는 앞에서 사과해. 내가 엄마 아들로 살 수 있게 제발 사과해”라고 종용했다. 화영은 결국 마지못해 사과했다.
이날 방송에선 설아와 태랑의 관계에 충격을 받는 진우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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