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유아인이 네티즌과 SNS 설전을 벌였다.
발단은 애호박이었다. 한 네티즌이 SNS에 “유아인은 그냥 한 20미터 정도 떨어져서 보기엔 좋은 사람일 것 같다. 친구로 지내라면 조금 힘들 것 같음. 막 냉장고 열다가도 채소 칸에 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있으면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하고 코 찡끗할 것 같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유아인이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코 찡긋)”이라고 응수했고, 이후 네티즌들과 역대급 설전을 주고받은 것. 그 사이 여혐(여성혐오), 메갈, 한남 등 온라인 커뮤니티의 거침 없는 속어들이 쓰였다.
유아인은 “애호박 드립에 애호박 드립으로 성별 모를 영어 아이디님께 농담 한 마디 건냈다가 마이너리티리포터에게 걸려 여혐 한남-잠재적 범죄자가 되었다. 그렇다. 이곳에 다시 나타나는 게 아니었다. 애호박-현피로 이어지는 발상의 전환이 참으로 아름답고 자유로운 이 세계”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유아인은 “나는 내가 예쁘게 놀 수 있고 제대로 자기 힘을 내게 사용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랑 놀게. 너네 그냥 너네끼리 놀아. 왜 굳이 스스로 불편을 찾아내는 거야? 불편이, 그것으로 세상에 뱉는 몇마디로 너희의 존재감을 가져가지 마. 존재를 가지도록 해”라고 지적했다.
그간 유아인은 SNS상에 다소 난해한 글을 게재하며 일부 악플러의 공격을 받았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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