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혜옥이 재희에게 1억원을 건넸다.
2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정훈(권혁 분)이 영신(정우연 분)을 향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이날 정훈의 고백을 받은 영신은 당황하며 “너 눈빛 관리해라. 다시는 그런 눈빛으로 나 쳐다보지 말라”고 경고했다. 경수(재희 분)의 등장으로 흐름이 끊어졌지만 영신은 동요하는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그때 다정(강다현 분)이 전화해 “정훈과 셋이 영화를 보러가자. 영화 보고 자리 좀 피해달라”고 부탁했고, 영신은 불안해 하는 친구를 위해 정훈에게 “영화 보러 가자”고 문자를 보냈다.
영신은 정훈에게 바람 피는지 직접적으로 물었다고 설명하며 “의대 생활이 힘들어서 머리 속에 복잡한 것 같다”고 다정을 다독였다. 그 시각 정훈은 장미꽃을 사서 영화관으로 향했지만 다정과 함께 있는 모습에 당황해 호주머니에 숨겼다. 영신은 몰래 건네는 장미꽃을 거부했고 곧 다정이 “호주머니에 뭐가 삐져나왔다”며 발견해 기뻐했다.
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영신은 “못 들은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 정훈은 “누구 마음대로 안 들은 걸로 하냐”며 끝까지 마음을 밀어붙였지만 결국 영신을 약속대로 자리를 피해줬다. 다정은 잔뜩 기대하는 눈빛으로 정훈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홀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영신은 어릴 적 일을 회상했다. 토끼와 거북이 역할극을 하는데 정훈이가 다정과 짝이 되기 위해 오복과 마음대로 바꾼 것.
숙정(김혜옥 분)은 종우(변우민 분) 내외를 내보내려고 했지만, 종권(남경읍 분)은 전에 동생이 무릎꿇고 사과한 것을 언급하며 “당신은 친정 식구들 다 챙기면서 나한테 하나 뿐인 조카 모른 척 하라는 건가? 그건 아니지”라며 제 식구를 감쌌다. 결국 종우는 총지배인으로 발령났다. 이와 함께 민경이 해고한 영신 집에 찾아갔던 것을 지적하자 “문제가 생길까봐 그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숙정은 점점 불안감을 느꼈고, 자신만만해진 민경은 “형님이 얼마나 자신만만 하셔도 천륜은 끊을 수 없다”면서 “아주버님 결혼 안 하고 버틴 이유 아시죠? 사랑한 여자 못 잊어서다. 남자는 사랑은 하나라고 하더라. 너무 자신만만 하지 말라”고 비웃었다.
한편 오복(조한준 분)은 경철(김영호 분)을 따라 일을 시작했고, 첫 일당으로 할머니와 삼촌은 선물은 물론 마을 사람들까지 챙겼다. 가게와 안채를 전세로 돌려야 하는 상황에서 영신은 자신의 대학 자금으로 저금해둔 돈을 쓰자고 제안했다.
경수와 영신의 관계를 뒷조사한 숙정은 경수를 불러 “김영신이 너에게 어떤 존재인지 몰라도 아끼는 것 같다.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니?”라고 물었다. 경수는 궁궐 재취업을 요구했지만 숙정은 이를 거절했고 “너한테 그 애를 보살필 힘은 없었다. 그런 똑똑한 애를 맡은 건 네 잘못이다. 대학도 못 보냈잖냐”고 오히려 그를 자극했다.
숙정은 1억원이 담긴 봉투를 건네며 대학에 보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대신 너희 엄마가 나 때문에 죽었다거나 아버지가 폐인이 되었다는 생각은 버리라”고 주문했다. 기가 찬 경수는 “이게 우리 엄마 목숨값이냐? 정말 당신은 잔인한 사람”이라고 했지만 숙정은 “잘난 척하고 일어날 거면 그 아이 건드렸을 때 말 보태지 말아라. 넌 그럴 자격 없다”면서 자존심을 건드렸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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