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세희가 지현우와의 재결합을 위해 나섰다. ‘악녀 3인방’ 박하나 이휘향 차화연은 끝내 파멸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신사와 아가씨’에선 영국(지현우 분)을 잡고자 다시금 입주가정교사로 지원하는 단단(박하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종의 친부 상구(전승빈 분)가 직접 영국을 찾아 돈을 요구한 가운데 사라(박하나 분)는 “그 사람한테 돈 주면 안 돼요. 그래봤자 끝도 없어요. 그런 인간한테서 우리 세종이 제발 지켜주세요. 그런 인간이 아빠인 거, 제가 엄마인 거, 그것만 제발 우리 세종이가 모르게 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에 영국은 “핏덩이 우리 세종일 길바닥에 버렸어. 그래놓고 그 입에서 엄마란 소리가 나와? 그래놓고 그 입에서 옆에 있고 싶었다는 소리가 나와? 당신들 둘이 짜고 우리 세종일 빌미로 뭘 원하는 거야? 돈이야?”라며 분노했다.
사라는 그런 영국 앞에 무릎을 꿇고는 “그 사람하고 저,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무슨 벌을 주셔도 달게 받겠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단 하나에요. 우리 세종이가 회장님 아들로 행복한 아이로 자라는 거, 그거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회장님 도와주세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라의 예상대로 상구는 아들을 빼앗긴 보상금을 받아야겠다며 50억 원을 요구했다. 이에 영국은 돈을 내주는 대신 다신 세종이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는 것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앞서 세종을 구하다 사고를 당한 단단은 사라가 세종의 친모임을 알고 속 앓이를 했던 터. 다행히 단단은 영국이 모든 기억을 되찾았음을 깨닫고 안도했으나 정작 영국은 어떤 사실도 밝히지 않은 채였다.
이에 단단은 “왜 기억이 돌아왔다고 말을 못해? 정말 나랑 이대로 헤어질 생각인 거야? 아직도 나 좋아하는 것 같은데 바보 같이”라며 속상해했다.
한편 기자(이휘향 분)가 다이아몬드 장물 거래 혐의로 체포되면서 대란(차화연 분)의 골드바를 훔친 것이 드러난 가운데 이 과정에서 과거 대란이 친모의 반지를 훔친 사실을 알게 된 영국은 분노했다.
벼랑 끝에 몰린 대란은 영국에게 매달려 “내가 잘못했어. 나 용서해줘”라고 빌었으나 끝내 집에서 쫓겨났다.
미숙(임예진 분) 역시 사라, 기자 모녀에게 빨리 집을 정리하라고 명령했다. 사라에겐 “뱃속 애를 생각해서라도 이제 정말 그따위로 살지 마”라고 일갈했다.
영국과 단단의 관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입원 중인 단단이 아픈 척 영국을 부려 먹은 가운데 뒤늦게 상황을 깨달은 영국은 “박 선생, 지금까지 나 놀려먹은 거죠? 나 기억 돌아온 거 알고 있었죠?”라고 엄하게 물었다.
이에 단단은 “네, 다 알고 있었어요. 조 실장님이 거짓말 하는 것도. 언제 회장님이 얘기하나 기다리고 있었어요”라고 답했다. “우리 헤어진 사람인데 지금 나한테 뭐하자는 거예요?”라는 영국의 호통엔 “우리 조 실장님 때문에 헤어진 거잖아요. 이제 문제없잖아요. 회장님이야 말로 왜 이러세요?”라며 황당해했다.
그러나 영국은 “우리 헤어진 거 조 실장 때문만은 아니잖아요. 다신 이러지 마요. 네가 말했잖아요. 모두한테 축복 받는 사람 만나라고”라는 말로 단단을 밀어냈다.
극 말미엔 입주 가정교사에 지원, 재결합을 꾀하는 단단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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