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김대희가 정찬우 덕분에 개그맨이 됐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김대희, 신봉선이 출연했다. 김대희와 정찬우는 특별한 인연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찬우는 “김대희가 군대 후배다. 휴가 나와서 저희 공연 보러 오더니 제대하고 온다고 하더니 안 왔다. 그리고 강남에 기름을 넣으러 갔는데 얘가 내 차에 기름을 넣었다. 그 다음날부터 대학로로 왔다”고 밝혔다. 김대희는 “이 스토리를 영화로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대희는 “제가 군대를 갔는데 선배들이 선배 중에 정찬우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선배가 하신 영상도 봤다”면서 “휴가 나오자마자 군복 입은 채로 대학로 갔는데, 공연을 하고 있었다. 약속 취소하고 공연을 보러 가서 정찬우 씨 만났다. 군대 후배라고 인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옆에 사람들은 2시간 동안 웃는데 저는 한 번도 못 웃었다. 두시간 내내 소름이 끼 치면서 개그맨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선배님한테 이 얘기를 했고, ‘군대 제대하고 찾아와’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김대희는 “제대하고 복학까지 시간 남았는데 감동이 사그라들고, 찾아가자니 노파심이 들었다. 그래서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나 하고 있는데 차가 들어오고, (정찬우가 와서) ‘너 여기서 뭐해’하면서 쌍욕을 했다. 생판 듣도 보도 못한 쌍욕을 했다. 그래서 개그맨이 됐다”고 전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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