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박세리가 ‘정글의 법칙’을 통해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쿡 아일랜드’에서는 본격적인 생존기가 그려지며, 박세리의 매력이 재발견됐다.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박세리지만, 점점 정글 생활에 익숙해졌다. 코코넛크랩 잡기에 나서며, 선수 출신의 승부욕을 발휘한 박세리. 하지만 실패했고, 저녁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은 닭 한 마리 밖에 안 됐다. 박세리는 “1인 1닭 해야지”라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세리는 그제서야 자리에 앉았다. 처음으로 긴장을 풀은 것. 박세리는 “한 번 앉으면 끝날 것 같아서 안 앉았다”고 설명했다. 점점 편한 자세가 된 박세리는 ‘눕방’까지 펼쳤다.
‘내일은 1인 1닭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잠든 박세리. 그는 다음날 아침부터 힘을 발휘했다. 장작용 나무를 가져오는가 하면, 집을 짓는 데 누구보다 체력적으로 앞장 섰다. 박세리는 스스로 “나 이러다 돌아가면 결혼 더 못할 것 같다. 오히려 현역이 낫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박세리가 여장부다운 모습만 보인 것은 아니다. 겉모습과 달리 소녀 감성을 품었다. ‘정글의 법칙’ 애청자로서 강남의 장난에 넘어가지 않으며 해맑은 미소를 짓는가 하면, JB가 옷을 갈아입을 때 수줍어하면서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앞서 김병만은 박세리에 대해 “여자 족장이 탄생한 느낌”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박세리는 김병만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을 지녔다. 무서운 듯 하지만, 그 뒤에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존재했다. 선수 시절 미처 못 봤던 진짜 박세리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정글의 법칙’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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