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드라마 ‘투깝스’가 방영 2회 차를 맞은 가운데 주연배우 혜리의 연기력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투깝스’ 속 혜리는 팩트 제일을 외치는 열혈기자로 극 전반에 에너지를 부여하는 주요인물 중 하나다. 그런데 기대 속에 막을 올린 ‘투깝스’에서 혜리는 이 열혈기자를 소화하기에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혜리에게 전성기를 열어준 ‘응답하라 1988’과는 또 다른 행보로 당시 혜리의 개성이 됐던 특유의 발성과 표정연기 등이 이번엔 약점이 되어 그녀를 옥죄었다.
그럼에도 고무적인 건 혜리의 전매특허 에너지와 로맨스 소화력이 건재했다는 점이다. 23일 방송에서도 혜리는 조정석과 환상의 케미를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수창(김선호)이 동탁(조정석)이 되어 눈을 뜬 가운데 수창의 본체는 혼수상태에 빠진 상황. 수창은 후유증을 이유로 휴직을 요구해보나 내일 당장 출근하란 말로 거절당했다. 이에 수창은 “까짓 살인누명, 내 손으로 벗는다”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지안(혜리)은 그런 수창과의 만남 후 의심을 품었다. 단순한 후유증이라고 하기엔 사람이 아예 달라졌다는 것. 자연히 빙의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이번 일로 특종을 놓치게 된 지안은 의욕을 불태웠다. 동탁이 자신을 덮치려고 했다고 주장, 거래를 하려 한 것. 그러나 수창은 과거의 해프닝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 수창은 전모를 듣곤 “그럴 수 있겠죠. 예쁜 여자 분과 있었으니. 혹시 더한 건 없었어요? 진도를 더 나갔거나”라고 능글맞게 물었다. 이에 지안이 대놓고 거래를 입에 올리자 수창은 “내가 예쁜 여자 지키는데 선수라”며 흔쾌히 수락했다.
그제야 수창은 지안이 소매치기 피해자였음을 깨닫고 반가워했다. 지안은 그런 수창에게 위화감을 느끼고 조 형사(김민종) 살인사건에 대해 조사했다. 여기에 수창이 가세하면 공조가 시작됐고, 이들은 숨겨진 CCTV를 찾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동탁의 빙의가 풀리며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투깝스’ 본격 전개의 시작. 혜리의 진화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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