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이 뜨겁다. 마이크로닷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재수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제천경찰서 측은 20일 “신 씨 부부의 사기 혐의는 인정됐으나 피의자 소재지가 불분명하다. 마이크로닷 부모와 신 씨의 동일인 여부를 특정해야 한다”라면서 “피의자가 해외에서 돌아오지 않는다면 인터폴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씨 부부는 20년 전 10여 명의 제천 주민들에게 사기 및 배임 혐의로 고소당했다. 제천 낙농업가 연쇄 파산 주범으로도 지목됐다. 이들에게 연대 보증 섰던 제천 지역민들이 연쇄도산했다는 것.
피해자들은 입을 모아 신 씨 부부가 억대 돈을 편취해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피고소인이 출국해 기소중지됐다.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 무근이다.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으나, 1999년 마이크로닷 부모를 상대로 고소장이 제출된 것과 피해자 증언이 연이어 나오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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