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레전드 국대들이 e-축구 경기로 굴욕을 맛봤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위캔게임’에서는 월드 e-스포츠 대회 출전을 앞두고 아이돌 올스타팀 ‘KBeS’과 4대4 경기를 펼쳤다.
이날 안정환, 이을용은 예비선수 백지훈, 조원희과 함께 2차 평가전을 치렀다. 상대는 주장 김재환, 윤두준, 정세운, 우즈(조승연)로 이뤄진 ‘KBeS.’ 결과는 6대0 완패였다. 아이돌팀은 화려한 개인기와 노련한 움직임으로 실제 축구선수들에게 굴욕을 안겨줬다.
‘누가 제일 못했느냐’는 질문에 윤두준은 평소 친분있는 안정환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가 끝난 후 조원희는 “실제로 축구를 하고 싶다”면서 이글거리는 승부욕을 드러냈다. 백지훈 또한 “원래 경기할 때 태클 잘 안하는데 실제로 태클 너무 하고 싶었다”면서 패배의 쓴 맛을 되새겼다.
상대 팀과의 실제 축구를 할 거라는 소식에 조원희는 “지금 저희랑요?”라며 국대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지훈은 “상대가 누구든 자신있다”고 했지만, 이을용은 “난 책임 못져. 체력이 약해져서 5분도 못 뛴다”며 엄살을 부렸다. 주장 안정환은 “6대0 그대로 갚아주겠다”며 차분하게 승부에 돌입했다.
KBeS팀과의 풋살 대결에서 안정환은 9대1 핸디캡을 제안했다. 전후반 경기 시간은 총 26분으로 레전드 국대팀이 8점 이상을 획득해야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이다. 9대3으로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했지만, 아이돌 축구 에이스들이 모인 만큼 KBeS팀도 만만치 않았다. 안정환은 “얘네들 진짜로 하네?”라며 놀라워했고 “오랜만에 뛰니까 머리가 아프다”고 투덜거렸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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