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골프왕이 오규오규 팀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14일 TV조선 ‘골프왕’에선 목포에서 펼쳐진 골프왕과 오규오규 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김국진은 이날 상대 중에는 프로급에 준하는 상대도 있다고 잔뜩 긴장감을 자아냈고 장민호는 “나온 역대급 출연자들도 단 한번도 소름 돋게 잘 치는 사람이 없더라”고 불신의 눈빛을 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기차에서 만난 이날의 대결 상대는 배우 오지호, 김광규, 오만석, 송영규. 양세형은 구력 16년이라고 밝힌 김광규에게 “그럼 56세부터 치신거냐. 골프왕이 아니라 게이트볼왕 아니냐”고 깐족 공격을 펼쳐졌다. 김광규는 “피구나 해!”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양세형은 “골프 완전 미쳤을 때 골프장에서 차박은 기본, 일출과 함께 골프 치고 그 다음에 스케줄 가고는 했다”고 밝혔고 송영규는 한 술 더 떠 “갈비뼈가 부러졌는데 3일 쉬고 계속 골프를 쳤다”고 말하며 놀라운 골프 투혼을 드러냈다.
이어 골프 투혼 배틀이 붙은 가운데 이동국은 “저는 45홀을 돈 적도 있다”고 말했고 송영규는 “스크린에서 6게임을 쳐본 적이 있다”고 자랑했다. 이날 김광규는 “내가 양세형은 이길 것 같다”고 말했고 양세형은 “형은 저를 상대로 하면 안되고 상우 형이 제격이다”고 밝혔다. 이에 오만석은 “이상우 씨가 제일 잘 치는 것 아니냐”라며 피지컬로는 제일 잘 치는 것 같다고 말했고 김국진은 “이상우 씨가 잘 맞기만 하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상우는 “파 한번 해봤다”는 말에 김광규는 “그럼 내가 상우를 맡겠다”고 바로 타깃을 변경했다.
이날 악천후 속에 골프왕과 오규오규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비가 내리는 와중에 1홀에선 골프왕이 첫 승을 거두며 상쾌한 출발을 펼친 가운데 2홀은 에이스 송영규와 장민호가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홀인원과 3이글의 주인공 송영규 마저 패하며 멘탈이 와르르 무너졌고 골프왕 팀은 에이스까지 꺾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규오규 팀에선 짠내 폭발 탄식이 쏟아졌다.
3홀은 무승부. 4홀에선 시간 제한 경기인 ‘몸으로 말해요’ 경기로 펼쳐진 가운데 오규오규가 승리했다. 패배의 멘붕에서 서서히 빠져 나온 오규오규는 “우리가 멘붕이 사라졌다” “긴장이 풀렸다”고 밝혔고 오지호 역시 보조개가 돌아온 모습을 보였다.
5홀에선 개인전으로 구력 100일의 이상우와 구력 15년의 김광규가 등장했다. 자신의 전략을 직접 입으로 밝히는 김광규의 모습에 골프왕 멤버들은 “제발 좀 치세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나이스샷을 친 김광규에 이어 순백왕 이상우 역시 나이스샷으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드러냈다. 그러나 결국 김광규가 동점 샷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홀에선 오지호가 나선 가운데 장타를 날리며 오규오규의 환호를 자아냈다. 결국 오지호의 활약과 양세형의 난조로 6홀 역시 오규오규에게 돌아갔다. 역전으로 잔뜩 기세가 오른 가운데 이동국이 활약으로 골프왕 팀이 7홀의 승리를 가져오며 승리는 다시 원점이 됐다. 3대3 동점에서 9홀에선 골프왕 팀이 승리를 가져갔고 4대 3으로 첫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멤버들은 서로 얼싸 안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규오규 팀은 “우리가 첫승의 제물이 됐다”라고 아쉬워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골프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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