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최정윤이 이혼소송으로 인한 생활고를 고백했다. 최정윤은 “생활비를 벌고자 차와 가방 등을 팔았다”는 고백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9일 방송된 SBS ‘워맨스가 필요해’에선 최정윤 정이랑 진선미의 워맨스가 공개됐다.
이날 최정윤은 배우 정이랑 진선미와 우정여행에 나섰다. 이들은 최정윤은 절친들. 최정윤은 영화 ‘감쪽같은 그녀’로 호흡을 맞췄던 진선미에 대해 “그 작품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의지할 곳이 필요했는데 그게 진선미였다”며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최정윤과 정이랑은 대학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사이. 정이랑은 “대학교 재학 중 티켓을 파는 최정윤을 봤는데 정말 예뻤다. ‘와, 연예인이다’ 싶을 정도로 후광이 있었다. 잊히지가 않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진선미는 “최정윤을 처음 만났을 때 그를 사모님이라 생각해서 장소부터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최정윤을 딱 보니 반전인 거다. 너무 털털했다”며 첫 만남 일화를 전했다.
한편 이날 최정윤과 두 여자는 설악산 힐링 아지트에서 우정여행을 만끽했다.
이 자리에서 최정윤은 새 차를 타고 딸 지우 양과 아지트를 찾은 적이 있었다면서 “내가 잘 안 우는데 그날은 혼자 눈물이 났다. 힘들고 외롭기도 했고 만감이 교차하는 기분이었다. 지우는 자고 있고 음악을 들으면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달리는 기분이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동안 차가 없이 지냈다. 벌이를 할 수 없어서 하나 둘 처분했다”면서 생활고를 고백했다. 생활비를 벌고자 소유 중이던 가방까지 팔았다고. 현재 최정윤은 ‘이랜드 2세’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다.
이에 정이랑과 진선미는 “혼자 울지 마라”고 위로했고, 최정윤은 “그게 나만의 방식이다. 이제 덤덤해야지 어떻게 하나. 방법이 없지 않나”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일에 대한 초조가 있다. 과거 연기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었는데 이젠 벌이와 연결되면서 즐길 수 없다는 게 슬프더라. 날 선택해준 사람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돈이 너무 소중해서 그렇다. 그 돈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워맨스가 필요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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