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카리스마 배우가 아닌 다정한 아빠다. 배우 이범수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여준 모습. 그의 따뜻함이 그대로 전해졌다.
8일 이범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하차 소식을 전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제작자로 나선 이범수. 영화에 집중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범수는 지난해 2월 ‘슈퍼맨’에 합류했다. 당시 그는 “어느 날 밤늦게 들어와 자고 있었는데 아침에 눈 떠보니 아들 다을이가 잠든 아빠 얼굴을 쓰다듬고 있었다. 아이들이 커가는 지금 이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순간들이다. 그렇기에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아이들의 성장 모습을 눈과 마음에 담기 위해 출연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그만큼 이범수는 소을, 다을에게 끔찍이였다.
호통 섞인 카리스마 연기로 ‘버럭범수’라는 별명을 얻은 이범수. 하지만 아내와 두 자녀에게만큼은 한없이 다정했다. 아재개그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를 선사하며 ‘딸바보’, ‘아들바보’ 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의 딸 소을 역시 의젓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생을 살뜰히 챙기는 누나미는 물론, 대중교통을 타고 심부름을 하는 등 7살 같지 않은 의젓한 모습으로 사랑을 받았다.
동생 다을이도 엉뚱한 매력으로 귀여움을 받았다. 누나를 졸졸 따르는 것은 물론, “나 엉아야”라는 말을 내뱉으며 반전 남성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늘 따뜻한 모습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애정하던 이범수 가족. 오는 14일 방송을 끝으로 ‘슈퍼맨’에선 볼 수 없지만 그들과 함께한 추억만은 따뜻하게 남을 것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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