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정말 김병만 없는 ‘정글의 법칙’을 보게 될까.
4일 척추뼈 부상을 당한 김병만이 SBS ‘정글의 법칙’ 새 시즌에 불참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정글의 법칙’ 측은 “김병만 씨의 ‘정글의 법칙’ 출연 여부는 아직 결정이 안 났다”면서 “김병만 씨가 최근 한국에 와서 제작진과 만났고, 얘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다. 검사 결과가 안 나왔기 때문에 의사 소견, 회복 경과 등 의료적인 판단과 본인 의사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김병만의 출연을 두고 세 가지 경우를 고려 중이다. 김병만이 갈 경우, 못 갈 경우, 그리고 가지 못해도 방송에 기여하는 방법을 논의 중인 것.
앞서 김병만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척추뼈 골절을 당했다. 소속사는 “김병만이 국내 스카이 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준비를 위해 탠덤 자격증을 취득 후, 팀 훈련을 받던 중 급변하는 바람 방향으로 인해 랜딩 시 부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병만은 7월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열심히 재활 운동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복귀를 기대케 했지만, 아직 큰 활동은 무리인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알려진 김병만의 부상 회복 시간은 약 2달이었다. 척추 부상은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김병만의 불참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많다. 그럼에도 김병만이 없는 ‘정글의 법칙’은 상상불가다. 김병만은 2011년부터 지난 6년 간 ‘정글의 법칙’을 ‘병만 족장’으로서 이끌었다. 위험한 정글에서 힘든 일을 도맡아 하며, 출연진을 챙겼다.
현재 김병만은 ‘병만 족장’의 책임감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려는 의지가 크다. 제작진은 김병만의 건강을 우선시하면서도, 그를 놓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불참 여부 결정은 다음주 초 안에 공식화될 예정이다.
한편, 김병만이 출연하는 SBS ‘주먹쥐고 뱃고동’은 오는 1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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