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부자 장인을 얻고자 불륜을 고집한 남자. ‘죽어야 사는 남자’의 찌질남 신성록 이야기다.
26일 방송된 MBC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는 파드 백작(최민수)을 속이고자 지영B(이소연)와의 파렴치한 관계를 이어가려 하는
최악의 부녀 상봉이 성사됐다. 만취해 멋대로 파드의 차에 숨어든 지영이 파드 일행을 납치범으로 오해하고 비명을 지른 것. “절 믿으셔도 됩니다”라는 파드의 발언에도 지영은 그를 걷어차고 줄행랑을 치기에 이르렀다.
달려온 호림(신성록)에겐 공포와 푸념을 늘어놨다. 이에 호림은 “납치범이 왜 널 파출소에 내려줘? 내가 그래서 술 마시지 말라고 한 거야”라고 지영을 꾸짖었다.
지영의 이 한 방은 파드에게 후유증으로 남았다. 악몽과 이마에 남은 통증에 몸부림을 쳐야 했던 것.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파드의 ‘딸 찾기’는 진행 중이었다. 무려 112억을 들인 프로젝트. 파드는 호림을 앞에 두고 “내 얘기는 지금부터. 자네 내가 던져준 사탕 값으로 뭘 할 생각인가?”라며 펀드 운영 계획서를 요구했다.
이렇게 큰돈을 굴려본 적이 없다는 호림의 손사래에도 파드는 “난 자네를 믿네. 나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딸일세. 그런 딸이 선택한 남자잖아”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결국 호림은 파드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는 “죄송합니다. 전 백작 어르신의 사위가 아닙니다”라며 양심고백을 했다. 당황한 파드가 “자네가 어째서 내 사위가 아니라는 거지? 어떻게 알 수 있는 거지?”라고 물으면, 호림은 그저 사과만 반복했다.
그럼에도 파드는 사내대장부가 고작 천만 달러에 무릎을 꿇으면 안 된다며 여전히 투자계획서를 요구하는 호인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호림이 택한 건 지영B의 남편으로 파드의 사위행세를 하는 것. 호림은 지영B에 “나 그냥 사위인 척 하면 안 될까? 어차피 한국에 며칠 있다가 가시는 건데 우리만 모른 척 하면 되잖아”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지영B는 호림과의 관계를 불륜도 되지 않는 가벼운 사이라 치부하며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백작을 만난 바. 이들의 잘못된 상봉이 친딸인 지영A 나아가 호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죽사남’의 전개가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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