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2NE1 활동 종료 후 미국 진출. 그리고 3년의 공백. 씨엘이 그 시간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tvN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에선 씨엘과 제레미 스캇의 만남이 그려졌다.
야식으로 한국의 비빔 면을 먹은 씨엘이 그 후유증(?)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씨엘은 “내 얼굴 오늘 너무 못 생겼다”라며 카메라에 비친 제 얼굴을 보며 화들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간밤의 야식 때문에 얼굴이 많이 부었다며 “오늘은 옆모습만 찍어 달라. 앞모습이 너무 넓다”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카메라 앞에 다시 선 씨엘은 화려하게 단장한 모습이었다. 가슴라인이 시원하게 노출된 드레스 차림에 MC들이 놀랐을 정도.
씨엘이 모처럼 차려 입은 건 세계적인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을 만나기 위해. 이날 씨엘은 제레미 스캇의 대저택을 찾았고, 마치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보던 저택의 위용에 MC들은 감탄했다.
이 자리에서 제레미 스캇은 씨엘과 10년 인연이라며 “내 뮤즈다. 처음 만난 그날부터”라고 애정을 표했다.
씨엘도 그런 제레미 앞에선 감춰왔던 속내를 털어놨다. 그녀는 “한국 활동에선 나와 내 사람을 위해 열심히 하자는 생각에 부담이 없었는데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새로움에 도전해야 하는 거다. 모든 것들이 혼란스러웠고 2, 3년간 자신감도 잃었다. 심지어 한국에 돌아가면 ‘시간 낭비’ 하는 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씨엘은 “나도 답답했다.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지만 지난 2, 3년은 나 자신을 채우는 시간이었다. 내겐 정말 필요한 시간이었다”라고 거듭 밝혔다. 제레미는 그런 씨엘을 격려하며 우정을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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