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엑스재팬 요시키가 엑스재팬 해체 당시 심경을 밝혔다.
10일 일본 모델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요시키는 지난 9일 방송된 TBS 토크쇼 ‘마츠코가 모르는 세상’에 출연, 보컬 토시의 탈퇴 및 팀 해체, 그리고 재결합의 전말을 고백했다.
우선 1997년, 멤버 토시의 탈퇴에 대해 “밴드 멤버 이전에 소꿉친구이자 가족이었다”면서 “아버지를 잃었을 때 정도의 충격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는 “X라는 문을 완전히 닫아버렸다. 열쇠를 달아 사슬로 감아버렸다. 이 문은 평생 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시점에서 엑스재팬은 없다고 결정했었다”고 회상했다.
다시는 토시를 볼 수 없을 줄 알았다는 요시키, 재결합은 어떻게 성사된 걸까? 요시키는 토시를 세뇌한 사이비 종교 교주가 “엑스재팬을 재결성해 더 많은 돈을 바치라”고 말했다며, 토시가 연락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요시키는 “평범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혹시 도쿄돔 라이브로 감각이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토시의 연락이 재결합의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MC 마츠코가 “함께 다시 시작한 이후 토시도 서서히 이쪽으로 돌아온 느낌인가” 묻자 요시키는 “글쎄요”라고 말하고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엑스재팬은 1985년 엑스(X)라는 이름으로 결성, 1992년 팀명을 엑스재팬으로 바꾸고 활동해오다 멤버 히데의 죽음, 토시의 탈퇴 등을 겪은 뒤 1997년 해체했다. 팀 해산 10년 만인 2007년 재결합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X-JAPA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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