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김태호 PD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하차하는 가운데 멤버들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김태호 PD는 사측에 2월까지 ‘무한도전’을 연출하고 자리에서 내려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측도 서둘러 최행호 PD를 새 수장으로 선정하고, 팀을 꾸리도록 지시했다. 현재 새 작가진이 차기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멤버들의 계획과 선택은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김태호 PD와 수년 간 동거동락해 온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의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국민 브랜드가 된 ‘무한도전’을 오랜 시간 이끈 건 김태호 PD와 더불어 이들 네 사람이었다. 수장이 바뀌면 프로그램 색이 바뀔 수 밖에 없다. 특히 타 예능에 비해 팀워크가 중요시 되는 분위기에서 김태호 PD의 하차는 그 공백이 더욱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멤버들 역시 자연스럽게 하차와 잔류를 고민할 것이다.
김태호 PD와 멤버들이 쌓아 온 신뢰감이 대체 불가능할 정도로 깊은 상황에서 새 수장을 받아들이는 일은 MBC에게도 시청자에게도 큰 도전이다.
TV리포트 취재 결과, 멤버들이 하차와 잔류를 고민하고 있는데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 김태호 PD에게는 의사를 전달했겠지만, 남은 스태프들은 아직 알 수가 없는 상황. 어떤 그림이 될지 전달 받은 게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능성은 여러가지다 OB, 네 멤버가 빠지고 새로운 멤버가 영입될 가능성이다. 사측에서는 기존의 멤버들과 함께 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기존 멤버들이 김태호 PD가 없는 ‘무한도전’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반대로 네 사람 모두 잔류할 가능성이다.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 준 양세형와 새 멤버 조세호(YB)는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OB가 잔류할 경우 현 멤버 체제가 그대로 존속될 수 있다. 결국 앞으로의 ‘무한도전’은 멤버들의 선택에 달렸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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