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의 연기가 폭발한다.
오는 21일 첫 방송될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도현정 극본, 최정규 연출)은 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안방극장에 소름, 그 이상의 충격을 예고하며 언론과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붉은 달 푸른 해’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답게 파격적이고도 의미심장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1월 7일 기습적으로 공개된 1차 티저가 말간 얼굴로 뛰노는 순수한 아이들과,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살인사건을 동시에 담아내며 제대로 호기심을 유발한 것. 이후 대체 어떤 드라마기에 이런 충격적인 티저가 완성됐는지 예비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은 더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붉은 달 푸른 해’의 2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에는 극을 이끌어 갈 주인공 김선아(차우경 역)가 영상 전면에 등장, 화면을 압도하는 열연을 펼치며 시선을 강탈한다.
‘붉은 달 푸른 해’ 2차 티저는 김선아와 정체불명 소녀를 교차로 보여준다. 이어 도로 한 가운데 선 소녀, 긴박하게 자동차 브레이크를 밟는 누군가의 발, 핸들을 쥔 채 아찔하게 멈춘 김선아, 자욱하게 피어 오르는 연기, 처절하게 누군가를 쫓는 김선아 등을 스피디한 화면 전환을 통해 숨쉴 틈 없이 쏟아내며 긴장감을 끌어 올린다.
휘몰아치는 영상에 묵직하고 강렬한 임팩트를 더한 것은 김선아의 내레이션이다. 김선아는 나직하고도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네가 진짜라는 걸 증명해봐. 네가 정말로 진짜라면 내가 널 구해줄게. 그 애는 진짜야”라고 힘 있게 말한다. 큰 고조 없이도 한마디 한마디에 의미심장한 느낌을 불어넣은 김선아의 내레이션 덕분에 미스터리 스릴러 특유의 분위기가 배가된다.
영상미, 스피드,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점이 꽉 채워진 30초였다. 그 중에서도 배우 김선아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존재감, 열연이 압도적으로 빛났다. 빠른 장면 전환 속에서도 순간순간 김선아의 눈빛, 표정, 몸 사리지 않는 연기, 폭발하는 감정 등이 보는 사람의 뇌리에 강렬하게 남은 것. 시청자 심장을 틀어 쥘 문제작 ‘붉은 달 푸른 해’와 만나 화산처럼 터질 김선아의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붉은 달 푸른 해’는 ‘화정’ ‘이상 그 이상’ 등을 연출한 최정규PD와 ‘케세라세라’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등을 집필한 도현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내 뒤에 테리우스’ 후속으로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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