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배우로 승승장구하던 중 만난 시련. 오미연이 역경을 이겨낸 인생사를 전했다.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선 오미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오미연은 스무 살의 나이에 생계를 위해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오미연은 “MBC 공채에서 40명을 뽑는데 4300명이 지원을 했다. 그래서 합격은 기대도 안했는데 1등으로 합격했다”라고 데뷔 비화를 밝혔다.
오미연은 또 이른 나이에 조연을 택한데 대해 “그땐 여배우들이 서른 살을 넘기지 못했다. 그런데 조연 배우들은 오래하더라. 그래서 나는 조연으로 커야겠다. 나이 먹어서 힘이 없을 때까지 배우생활을 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 결과 오미연은 1986년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의 인기조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세련된 주부이미지로 광고도 섭렵했다. 1980년대 광고출연료만 1억 이상이었을 정도.
그러나 오미연은 배우로 승승장구 중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를 당해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다. 당시 오미연은 임신 중이었다. 오미연은 끝까지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조산했다.
현재도 오미연은 건강관리의 열중인 모습. 남편과는 결혼생활 40년차를 맞았다.
그러나 결혼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던 것. 오미연의 남편은 “아버지께서 아내가 탤런트라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셨다. 그땐 탤런트를 딴따라라고 했다. 아주 천한 직업이라고 했다. 사회풍조가 그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결혼 초까지 관계가 안 좋았는데 우리 형님이 아들을 못 낳았다. 그런데 아내가 아들을 낳은 거다. 그 다음부터는 연예인이고 뭐고. 아들 하나 낳으며 가까워졌다”라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