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이슬 기자]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다가오면 알람이 울리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다면? 독특한 설정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전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를 만난다.
22일 첫 공개를 앞두고 한 자리에 모인 ‘좋아하면 울리는’의 주인공들, 작품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던 ‘좋아하면 울리는’ 제작발표회의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현장 –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제작발표회
일시 – 2019년 8월 20일 오전 11시
장소 –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
참석 – 김소현, 정가람, 송강, 이나정 감독, 사회 박경림
첫 방송 – 8월 22일
# 혜영파 VS 선오파
“전 처음부터 끝까지 혜영파였습니다.” (김소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이 확정되기 전부터 ‘좋아하면 울리는’ 원작 웹툰의 팬이었다는 김소현. 이날 김소현은 원작 웹툰의 혜영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실 선오파와 혜영파가 많이 갈리는데, 둘 다 매력이 있어서 정말 고르기 힘든 것 같아요. 그런데 혜영은 엄청난 순정파잖아요. 오랜 세월 조조만 바라보는 모습이 짠하면서도 대단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혜영을 응원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김소현)
# 선택은 김조조가 하는 걸로
워낙 주옥같은 명대사가 많았던 원작 웹툰, 배우들이 가장 사랑하는 명장면, 명대사는 무엇이었을까. 정가람과 송강이 꼽은 ‘좋아하면 울리는’의 명대사, 김조조(김소현 분)에 두 사람의 감정이 녹아있는 대사들이었다.
“저는 ‘나한테는 그게 다 로맨스야. 너랑 하는 거니까’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게 혜영이가 조조를 생각하는 마음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해서 명대사라고 생각해요.” (정가람)
“혜영이와 저의 우정이 틀어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때 ‘선택은 김조조가 하는 걸로’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송강)
# 시즌1 엔딩에 대한 힌트
넷플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는 만큼 ‘좋아하면 울리는’이 총 몇 시즌으로 제작될지 궁금해하는 원작팬들도 많다. 이나정 감독은 “시즌1이 반응이 좋으면 시즌2가 제작 될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시즌1의 경우에는 고교 시절이 중반부 좀 넘게 나옵니다. ‘과연 조조의 선택은?’이라는 느낌으로 성인 시절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다음 시즌을 볼 수 밖에 없는 엔딩입니다. 조조의 선택이 궁금해지도록 이번 시즌이 마무리 됩니다.” (이나정 감독)
# 또 하나의 주인공, ‘좋아람’ 어플
“어플 하나로 한 사람의 희로애락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좋아하면 울리는’의 특이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송강)
‘좋아하면 울리는’의 또 다른 주인공, 바로 어플리케이션 ‘좋알람’이다. 반경 10m안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울리는 어플리케이션인 ‘좋알람’, 디자인부터 효과음까지 많은 고민을 통해 제작됐다.
“실제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디자인은 천계영 작가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너무 기계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고민했고, 남녀 모두가 사용했을 때 로맨틱한 느낌이 들도록 고민했습니다. 4년 전과 4년 후의 디자인과 소리도 다릅니다. 좋알람이 들릴 때 그 소리도 기억에 남으면서 설레도록 사운드 디자이너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나정 감독)
안이슬 기자 drunken07@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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