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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韓 최초 오스카 가능성은?

김경주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경주 기자] 영화 ‘기생충’이 한국 최초의 오스카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기생충’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발표된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작 리스트 중 무려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오스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만큼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는 물론, 수상의 영광까지 안게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지금까지 ‘기생충’이 해외에서 수상한 기록들을 바탕으로 ‘기생충’의 오스카 레이스를 예측해 봤다.

# 가장 유력한 ‘외국어영화상’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는 물론, 수상이 가장 유력시되는 부문은 단연 외국어영화상이다.

10일 현재까지 ‘기생충’이 해외에서 수상한 외국어영화상은 무려 9개.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함께 아카데미 후보 및 수상 여부를 점칠 수 있는 뉴욕비평가협회(NYFCC)는 물론 토론토비평가협회(TFCA), 애틀랜타비평가협회(AFCC) 등 무려 9개의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도 어김없이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상황. 실제로 외신들은 ‘기생충’의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은 물론 오스카 후보 지명까지 당연한 수순으로 예측하고 있다.

외신 복스(VOX)는 “원래 외국어영화상 부문은 관객들에게 인기 없는 부문이었지만 올해만큼은 다르다”라며 “평론가들의 호평과 관객들의 인기를 동시에 잡은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부문 수상이 유력하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아카데미 레이스에서도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영화”라고 덧붙였다.

# 기대해 볼 만…작품상&감독상

작품상과 감독상 부문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 먼저 각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할 만큼 영광의 자리인 작품상 부문에서 ‘기생충’은 지금까지 총 6개의 트로피를 수상했다.

LA비평가 협회(LAFCA)와 토론토비평가협회(TFCA) 그리고 뉴욕비평가협회온라인(NYFCO) 등이 ‘기생충’에게 작품상을 수여한 것.

덕분에 아카데미 레이스의 작품상 노미네이트 및 수상은 불가능한 상상은 아니다. 그러나 마냥 쉬운 길도 아닐 듯하다.

지금까지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례를 살펴보면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로 오른 영화가 작품상 후보로 지명된 일은 단 9번밖에 없었다. 그것도 세 편은 할리우드 베테랑 감독들이 연출한 작품이었다.

특히 지난해 가장 강력한 작품상 후보로 예측됐던 영화 ‘로마’가 ‘그린북’에 밀려 외국어영화상 부문 수상에 만족해야 했던 일이 다시금 거론되는 중이다.

그러나 감독상은 다르다. LAFCA와 TFCA, NYFCO 등 총 5개의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기생충’인 만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물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당당하게 감독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기생충’이다.

실제로 아카데미 레이스 예측 사이트인 골드더비에서 봉준호 감독은 예측 3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이에 골드더비 측은 “예측을 시작했을 당시 그리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급부상 중”이라며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감독상 부문에서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가장 큰 라이벌은 ‘아이리쉬 맨’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다. 그는 디트로이트 비평가 협회(DFCS)와 사우스이스턴 비평가 협회(SEFCA) 등에서 봉준호를 제치고 감독상을 수상했다.

# 불가능은 아냐…각본상

각본상 부문 역시 불가능은 아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각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SEFCA, NYFCO, AFCC 등 총 3개의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물론 각종 외신들의 예측 보도에 외국어영화상, 작품상, 감독상이 주로 거론되고 있긴 하지만 각본상 역시 무시할 순 없다.

실제로 외신 버라이어티는 지난달에 진행한 오스카 예측 보도에서 각본상 부문에 ‘기생충’의 이름을 올려놓기도 했다.

# 혹시나…? 남우조연상&여우조연상

‘기생충’의 아카데미 레이스에서 주로 거론되는 것이 작품과 감독에 대한 것이지만 배우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송강호의 경우 LAFCA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송강호에 밀려 남우조연상 수상에 실패한 2위 후보자가 ‘아이리쉬 맨’의 조 페시라는 점이 놀랍다.

현재 조 페시는 ‘아이리쉬 맨’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한 남우조연상 후보로 점쳐지는 인물이다.

그러나 송강호의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및 수상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골드더비에서 가장 유력한 아카데미 수상 후보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이며 그 뒤를 ‘아이리쉬 맨’의 알 파치노, ‘어 뷰티풀 데이 인 네이버후드’의 톰 행크스, ‘아이리쉬 맨’의 조 페시 등이 잇고 있다. 송강호는 예측 7위다.

여우조연상 부문 역시 마찬가지. ‘기생충’의 조여정은 뉴멕시코 비평가 협회(NMXFC)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조여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뉴멕시코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기생충’ 가족들, 봉준호 감독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골드더비에서만큼은 예측 20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1위는 ‘결혼이야기’의 로라 던. 그 뒤를 ‘허슬러’ 제니퍼 로페즈, ‘밤쉘’ 마고 로비, ‘더 페어웰’ 자오 슈잔 등이 추격 중이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그래픽 = 계우주 기자

사진 = ‘기생충’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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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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