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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여신부터 구멍솜까지”…’해투’ 표 종합선물세트

김가영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가영 기자] ‘쟁반 노래방 리턴즈’가 ‘해피투게더3’의 15주년 특집의 피날레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4월 한달 간 15주년 특집 ‘레전드 리턴즈’를 선보이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의 30일 방송에서는 MC 유재석-박명수-전현무와 ‘대세 걸그룹’ 혜리-유라-하니-세정-소미가 ‘레전드 리턴즈’ 3부작의 마지막 타자인 ‘쟁반 노래방 리턴즈’ 편을 유쾌하게 꾸몄다. 특히 혜리-유라-하니-세정-소미의 화끈한 입담과 흥이 폭발하며, 종합선물세트처럼 꽉 찬 재미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투’ 시즌 1의 인기 코너 중 하나였던 ‘책가방 토크’가 펼쳐졌다. ‘책가방 토크’는 무기명 투표를 통해 게스트의 학창시절 일화를 풀어내는 코너. 그러나 혜리-유라-하니-세정-소미는 ‘무기명’이라는 사실이 무색하리만큼 솔직한 폭탄발언들로 귀를 사로잡았다.

혜리는 다이나믹했던 연애담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자신 때문에 패싸움(?)이 벌어졌던 일화를 밝힌 것. 혜리는 “중학교 때 다른 학교 친구와 사귀고 있었는데 나를 좋아하던 우리 학교 남학생과 싸웠다 더라”며 인기폭발이었던 학창시절의 클래스를 자랑했고, 이에 전현무는 “이게 그 유명한 잠실대첩 아니냐”며 ‘잠실여신’ 혜리를 추앙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혜리는 “학창시절부터 데뷔 후까지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고백했는데 “숙소 생활을 하던 시절 매니저 몰래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가기 위해 숙소 현관문에 달려 있던 종을 뗐었다. 도어락을 수동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다”며 깨알 같은 꿀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유라는 데뷔 스토리로 관심을 모았다. 유라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미술학원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가 무대 위에서 춤추는 모습이 떠오르더라. 그대로 엄마에게 달려가 ‘성인이 되기 전에 데뷔 하겠다. 도와달라’고 했다. 딱 고3때 데뷔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획사들을 찾아 다니는 게 아니라 찾아오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날의 얼짱’을 꼽는 코너가 있었는데 거기에 예쁜 사진만 모아서 올렸다. 기획사 60여곳에서 캐스팅 제안이 왔다. 대형기획사인 FNC에서도 AOA를 준비중이라고 연락이 왔다”며 AOA로 데뷔할 뻔 했던 사연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하니는 짝사랑했던 오빠의 실명까지 공개하는 솔직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니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함께 철인 3종 경기를 하던 6학년 오빠를 짝사랑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내가 그 오빠가 찬 축구공에 맞아서 얼굴을 다쳤었는데 나를 책임지겠다고 하더라. 그 모습에 끌렸다”고 말했다. 나아가 하니는 “그 오빠가 현재 철인 3종경기 국가대표로 랭킹 1위인 허민호 선수다. 현재도 연락하고 지낸다”고 밝혔고 이에 MC들이 “지금은 책임지겠다고 안 하냐?”고 되묻자 “그런 딥한 이야기는 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어 폭소를 유발했다.

세정은 ‘쌍꺼풀 자작녀’로 유명해진 사연으로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K팝 스타를 통해 처음 방송에 나왔는데 누가 내 사진에 ‘쌍꺼풀 수술이 너무 티 난다’고 댓글을 달았더라. 엄마가 주신 예쁜 눈인데 억울해서 동창생인척 해명 댓글을 달았다”고 고백한 것. 심지어 세정은 “그 밑에 ‘너 세정이니?’라는 댓글이 달려서 찔려서 고백했다. 데뷔 후 그게 기사화돼서 한동안 ‘쌍꺼풀 자작녀’ 사건이 유명했다”고 밝혀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막내 전소미는 “나는 사춘기가 없다”며 호언장담했지만 본의 아니게 현재 사춘기를 겪고 있는 사실이 탄로나 웃음을 자아냈다. 전소미는 “며칠 전 엄마랑 다투고 있는데 자꾸 반항심이 생겨서 지지 않았다. 당시 엄마가 계란 후라이를 하고 계셨는데 화가 나서 프라이팬으로 나를 때렸다. 엄청 아팠지만 끝까지 안 아픈 척하면서 ‘엄마 프라이팬 가져가’라고 말했다. 그래서 한 대 더 맞았다”며 따끈따끈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에 전현무는 “그게 바로 사춘기다”라고 정의 내려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이라이트 ‘쟁반 노래방’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꿀잼’을 선사했다. 이날 ‘쟁반 노래방’의 미션곡은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에 등장하는 ‘라면과 구공탄’. 그러나 ‘쟁반 노래방’이 처음인 걸 그룹 멤버들과 10여년 만에 도전해보는 MC들은 곧장 멘붕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첫 찬스부터 ‘자리 바꾸기’를 뽑는 ‘폭망 상황’을 겪더니 이어지는 찬스에서도 바라던 ‘전곡 다시듣기’는 커녕 ‘전화 찬스’를 뽑아 폭소를 유발했다.

이 와중에 전소미가 ‘쟁반 노래방’의 구멍에 등극해 웃음보를 자극했다. 전소미의 담당인 일곱 번째 소절에만 가면 출연진들의 정수리로 어김없이 쟁반타작이 쏟아진 것. 급기야 단 1번의 기회를 남기고 연습을 하던 도중 전소미는 완벽했던 가사를 싸그리 까먹고 ‘호이요’라는 추임새를 ‘후려차!’라는 창조적인 추임새로 탈바꿈시켜 모두를 불안에 떨게 만들더니 “머리가 안 돌아가 머리가!”라며 셀프 디스까지 감행해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만들었다. 그러나 전소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쟁반 노래방’은 최종적으로 성공을 거두며 4주간 이어진 ‘해투’의 15주년 특집 릴레이 역시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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