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지역빌 팀 대결에서 충청이 승리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는 경기 VS 충청 2라운드 지역별 팀 대결이 펼쳐졌다.
첫 대결은 경기 지명수배(고라니, 장현욱, 박현호) VS 충청 포유(이상민-이상호, 민수현, 염동언)의 경쟁이었다. 전 멤버 8도 올스타를 받은 경기팀 답게 지명수배는 승리에 대한 자신감 드러내며 김용임 ‘훨훨훨’로 환상적 무대를 선보였다.
포유는 세미 트로트, 정통 트로트, 팝페라하는 사람들이 모인 다채로운 팀. 이에 대해 “팀 융화에 고민했다”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에너지 가득한 남진의 ‘남자다잉’로 분위기를 띄웠다. 결과 충청 포유가 승리했다.
두 번째 무대는 경기 곰세마리(허공, 유수현, 서건후) VS 충청 충청걸스(이송연, 윤서령, 김산하)의 대결로 이어졌다.
곰세마리의 경우 혼성에 초등학생까지 함께해 선곡에 어려움을 겪었던 팀. 선곡 회의 시간 허공은 “우린 팀이 완전 잘못됐다. 편곡도 안 된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유수현 또한 “키 맞추기도 쉽지 않겠다”고 우려했다. 허공은 “저는 장현욱, 고라니와 팀이 될거라 생각했다. 졸지에 수현이랑 건후와 팀이 됐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판소리, 세미트로트 등 베이스도 달랐기에 더욱 난감했던 상황. 허공은 건후에게 센터를 맡기고 유수현에게 “화음이 안되면 배우라”고 리더십을 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곰 세마리는 이선희 ‘인연’을 불렀지만 “조화롭지 못했다”는 반응을 남겼고, 결국 충청걸스에게 패했다. 한편 충청걸스는 발랄한 무대로 만장일치 우승을 거머줬다.
2:0으로 패배한 경기팀은 절반의 탈락자를 선정해야 했다. 고라니, 장현욱, 박현호이 구제된 가운데 곰 세마리 허공, 서건후, 유수현은 고스란히 탈락했다. 초등학생인 서건후는 끝내 눈물을 보였고, 경기 감독 김수희는 무대로 올라와 따뜻하게 포옹하며 달래줬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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