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상보가 이소연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경성환의 반발엔 “이 소연은 내 여자”라고 선언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선 하준(이상보 분)과 은조(이소연 분)의 일방적인 결혼발표가 그려졌다.
이날 하준은 지난 5년간 복수를 꾀한 은조에게 “솔직히 나, 당신이 보냈을 5년의 시간이 상상 안 돼. 당신은 아마 매일 매일이 끝도 없는 지옥에 떨어지는 심정이었을 거야”라며 연민을 보냈다.
이에 은조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가 뭔데요?”라 물었고, 하준은 “내가 생각을 해봤어. 고은조가 황가흔이 되어 한 복수가 뭐였는지. 하라 영화도 황가흔 씨가 관여했잖아. 5년 전 신부파티에서 있었던 일 맞지? 그거 별이에 대한 복수였던 거지? 그 촬영 후 하라가 점점 제정신이 아니야. 훈이 납치하고 황 팀장 해하려고 하고”라고 말했다.
나아가 “주세린과의 약혼에서 날 구해준 것도 날 위해서가 아니라 주세린을 추락시키려고 그런 거지? 이제 내가 알아버렸으니 바뀌어야 할 거야. 만약 당신이 그러지 못하면 난 오하라와 주세린을 법의 심판대에 올릴 거야. 당신이 꿈꾸는 복수는 생각도 못하게 할 거라고”라고 넌지시 덧붙였다.
이어 하준은 하라를 찾아 선혁과의 이혼을 종용했다. 이에 하라는 “내가 이혼을 하든 말든 너랑 무슨 상관인데. 나 절대로 이혼 안 해. 이번에 낸 남편 다친 거 보니까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 선혁 오빠는 영원히 내 남자로 남아야 돼”라며 집착을 보였고, 하준은 “나 황가흔이 고은조라는 거 다 알아. 오하라 네가 고은조한테 한 짓도 다 안다고”라고 호통을 쳤다.
아울러 “너 차선혁이랑 내일 당장 이혼해. 만약 이혼 안하면 내가 경찰서에 전화할 거야. 그리고 양육권도 차선혁한테 줘. 너랑 주세린이 한 짓 만천하에 알리고 싶지 않으면 내가시키는 대로 해”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결국 하라는 하준의 말대로 선혁과의 이혼서류를 접수했고, 하준은 은조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하라의 집착은 여전한 것. 이날도 하라는 은화를 앞에 두고 “내가 가질 수 없다면 그 누구도 가질 수 없어. 차라리 영원히 사라져서 내 남편으로 남는 게 낫지. 오하라의 전 남편으로 말이야”라며 말했다. 이에 은화는 경악했다.
한편 하준은 선혁을 하라의 손아귀에서 해방시키고자 뉴욕 근무를 명했다. 그러나 선혁이 주목한 건 하준과 은조의 결혼. “왜 갑자기 결혼이에요? 약혼하는 것도 쇼라고 했잖아요”란 선혁의 반발에 하준은 “마음이 달라졌어. 나 너한테 황가흔 양보 못해. 이제부터 황가흔 내 여자야”라 선언하는 것으로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스 몬테크리스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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