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MBC 수목 미니시리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소로·이석준│연출 정대윤·박승우│제작 메이퀸픽쳐스)에서 수상한 낌새를 보이는 네 명의 인물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촉이 곤두서고 있다. 바로 극 중 KM금융의 회장과 대표직을 맡고 있는 손병호, 강기영 부자와 어딘지 허술해 보이는 덤 앤 더머 콤비 김기두, 최동구가 그 주인공. 손병호와 강기영, 김기두 그리고 최동구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으며 긴장감과 몰입을 더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먼저, 손병호와 강기영은 극 중 부자 사이로 국내 최대 금융회사의 회장 ‘황도원’과 대표 ‘황유철’로 분했다. 두 사람은 KM금융의 대주주인 ‘김민규’(유승호)와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들로 특히 ‘산타마리아’ 로봇 연구팀 매각건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지3’의 소유권을 사이에 두고 매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권력과 재력을 모두 손에 쥐고 싶어 하는 황도원, 황유철 부자의 날카로운 촉각이 민규를 향해 정조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팽팽한 대립 구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김기두와 최동구는 로봇 아지3의 납치밀명을 받아 좌충우돌 ‘덤 앤 더머’ 짓을 벌이는 스파이 ‘마이애미’와 ‘알프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마이애미와 알프스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적극적인 행동력을 갖고 있지만 매번 아지3 납치에 허탕을 치는 등 허술한 면모를 드러내며 안방극장의 폭소를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끈질긴 도전 정신(?)으로 호시탐탐 아지3를 노리는 마이애미와 알프스의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들의 배후에 누가 있는 것인지 또 어떤 연유로 아지3를 노리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에 ‘로봇이 아니야’ 제작진은 “황도원과 황유철 그리고 덤 앤 더머 스파이들은 드라마의 흐름과 스토리에 매우 중요한 핵심 캐릭터들이다. 시청자 분들께서도 이들의 정체와 행보를 추리해가면서 보시면 드라마를 보다 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놓치면 안될 시청 꿀팁을 전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메이퀸픽쳐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