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이우인 기자] 기록적인 폭염도 대세 걸 그룹 레드벨벳에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데뷔 4년여 만에 벌써 두 번째 대형 콘서트를 여는 레드벨벳은 콘서트를 찾은 팬들, 관객들과 신나게 뛰어놀 생각에 들떠있었다.
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레드벨벳 두 번째 단독 콘서트 ‘REDMARE(레드메어)’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아이린 웬디 슬기 조이 예리는 새빨간 의상을 입고 등장해 상큼함을 뽐냈다.
이번 공연은 레드벨벳이 지난해 8월 첫 번째 콘서트 ‘Red Room’ 이후 약 1년 만에 펼치는 단독 콘서트이자 새 앨범 컴백을 앞두고 펼치는 공연. 시야 제한석까지 2회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 대세 걸 그룹의 막강 파워를 입증했다.
아이린은 “8월 1일이 레드벨벳 4주년이었는데,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많은 분이 사랑해 줘서 이렇게 콘서트도 열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웬디는 새 앨범의 타이틀 ‘POWER UP’을 언급하며 “처음 들었을 때는 ‘빨간 맛’이 워낙 강해서 좋은 줄 몰랐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다른 에너지가 느껴졌다”며 “‘빨간 맛’은 과일이 생각나고 상큼하다면 ‘파워 업’은 힘이 나고 에너지가 많은 느낌이다. 많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폭염도 레드벨벳의 공연에 장애가 되진 않았다. 조이는 “무더위를 싫어하지 않는다”면서 “연습을 하면 땀이 많이 나는데, 땀이 나서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연습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데 대한 고민은 크다고. 조이는 “충분히 연습했으면 마음의 안정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의 콘서트에 대한 관심도 뜨겁지만, 콘서트가 끝나는 다음 날인 오는 6일 여름 미니앨범 ‘Summer Magic’을 발표하는 레드벨벳. 그러나 지난해 ‘빨간 맛’으로 더운 여름을 달군 레드벨벳이기에 부담감은 클 터. 슬기는 “처음 들었을 때보다 멤버들이 녹음한 이후, 정말 여름에 잘 어울리는 곡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정말 여름여름하다. 들으면 들을수록 끌릴 거라 믿는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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